오작교의 행보 2001

많이 걸었다.

어제 9월 13일에는 효목시장 가는 굴다리 옆으로 철길옆 길을 따라 계속 걸어보니 걷기에 매우 좋은 길이었다. 철길의 방음벽이 그늘을 하여주고 나무들을 심어서 시원하게 산책길을 만들어 놓았다. 처음 걸어보는 길이라 계속 갔더니 철길을 가로 지르는 구름다리를 건너니 바로 형제봉이었다. 되돌아 나오니 자전거 경기장이었다. 역시 숲으로 둘러져 있어서 걷기에 좋았다. 경기장을 벗어나니 바로 영남제일문이 나왔다. 다시 화랑교로 가는 자동차길 위 구름다리를 건너니 동촌 유원지였다. 금호강에도 오늘은 오리배를 타는 사람들이 꽤 보였다. 큰 배도 운행을 하고 있었다. 여기까지 걸으니 꼭 1시간 반이 걸렸다. 아마 15000보는 걸었지 싶었다. 강가에 앉아 길커피 한 잔을 마시고 20여분 쉬다가 집에 도착하니 5시가 넘..

그래도 정신을 차려야지...

요즈음 기억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을 실감한다. 며칠전에 집사람과 동구시장에서 물건을 샀는데 그날 저녁 자면서 아무리 생각하여도 두 가지만 생각이 나고 한 가지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집사람 옷 수선 한 가지 하고 두번째는 시루떡 산 것 나머지 한 가지는 전혀 생각나지 않아서 아침에 일어나서 집사람에게 물어보았다. 어제 시장에서 세가지 일을 한 것 같은데 하면서 옷수선과 떡 산 것 말고 나머지 한 가지는 무엇이냐고 하니 밤새 자면서 베고 잔 베개가 생각나지 않더냐고 핀잔을 준다. 어제는 걸어세 세계여행을 보다니 이구아스 폭포가 나왔는데 세계 3대폭포가 생각나지 않았다. 이구아스와 나이아가라폭포는 기억이 나는데... 오늘은 진품명품을 보다가 악귀가 들어오지마라고 하는 것이 생각나지 않았다. 프로가 끝날때까지..

은행 이자가 1년이 2년보다 높았다.

9월 7일 신협의 정기예탁금 1000만원이 있어서 새로 하려고 알아보니 이율이 1.7%였다. 농협이나 대구은행은 1%정도이다. 그런데 동구시장 새마을금고는 1.8% 효목시장 새마을금고는 2.0%였다. 1년에 2만원인데... 신협에서 찾아서 효목시장 새마을금고에 가서 (요즈음 금리가 매년 내려가기 때문에 2년정도 하려고) 알아보니 2년은 1.8%란다. 참으로 이상한 금리다 오랜기간 하면 금리가 높은 것이 정상인데 1년은 2%이고 2년은 1.8%라고 해서 1년 정기예탁을 하였다. 아이엠에프가 왔을 당시 생각이 났다. 당시 최고 금리는 3개월인가 6개월인가 기억이 잘 나지 않았지만 역대 최고의 금리였다. 연 17%였다. 1.7이 아닌 17%였다. 지금도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뜻인가 왜 2년이 1년보다 금리가..

蘭亭은 亭子인가? 地名인가?

永和九年 歲在癸丑 暮春之初 會于會稽山陰之蘭亭 修稧事也. 君賢畢至 少長咸集 나는 蘭亭이 亭子인 줄 알았다. 인터넷에 올라온 해석을 보면 '난정'에서 라고 한 것이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난정이 무엇인가? 어떤 분은 난정이란 정자에서라고 해석하는 이도 있었다. 그런데 여러번 읽어보니 다음 문장의 流觴曲水를 보면 亭子가 아닌 地名인 듯 하다. 句踐이 蘭을 심은 땅이라는 글을 읽으니 더더욱 亭子가 아닌 地名이라는 생각이다. 정자에 난을 심었을 리가 없으니까... 會于會稽山陰之蘭亭을 우리나라 행정구역으로 말하면 會稽는 17개 시도 중 하나 예를 들면 경상북도 山陰은 시군 포항시. 영덕군. 蘭亭은 읍,면에 해당되는 행정구역상의 명칭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永和九年 歲在癸丑 暮春之初 會于會稽山陰之蘭亭 修稧事也. 此地..

蘭亭敍를 외우다.

코로나로 복지관에 못 나간지도 벌써 7개월이나 되었다. 처음 한 달은 그냥그냥 보내고 2개월째는 금방 개관 하리라고 생각했었는데 점점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이제는 기다리는 수 밖에 없었다. 붓을 안 잡은지가 몇 달이 되니 무엇인가 해야겠는데... 그래서 난정서의 해석을 정확하게 알고 싶어서 인터넷에 올라온 글들을 찾아서 해석을 읽어보니 여러가지인데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있었다. 예를 들면 暮春之初의 해석이 거의 '늦은 본 초'에라고 해석이 되어있었다. 인터넷에 글을 올릴 정도면 모두가 나름대로 일가견이 있는 분들이고 서예나 한학에 대해서 공부를 한 분이라서 처음에는 무조건 믿었는데... 이번에 좀 깊이있게 해보려고 하니 이렇게 마음에 안 드는 것이 더 많았다. 물론 暮-저믈 모, 늦을 모 글자대로 해석..

동촌 유원지에 바람 쐬러

집사람이 오늘은 운동도 가지 않고 오후에는 늘어져 있기에 동촌이라도 나가자고 대가 데리고 나갔다. 투썸에나 가서 차 한잔 하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하였는데 바깥이 더 좋다고 강가의 긴의자에 앉아서 금호강에 조정훈련하는 사람들과 오리배를 1시간정도 구경하면서 길차 아이스커피 한잔을 마시고 왔다. 그것도 바람을 쐬였다고 기분이 좀 좋아진 것 같았다. 이렇게 많은 오리배들이 그냥 묶여있고 타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보이지않았다. 조정훈련하는 사람들만 간간이 보인다.

방전 된 차 충전을 시킨다고...

지난 19이 집사람이 차를 몰고 갔다오면서 실내등을 켜놓았다가 잊어버리고 다음날인 20일 내려가니 방전이 되었다고 나보고 충전을 하란다. 불야불야 동부화재보험으로 연락을 하여 방전된 차 충전시켜 달라고 하였더니 15분후에 왔다. 사실을 이야기하고 충전을 시켰더니 한 30분 시동을 건 채로 두란다. 그냥 두느니 안심복지관을 돌아왔다. 그런데 2일후에 다시 방전 되었다. 다시 연락을 하여 충전을 한 다음 충선 시간이 부족하였는가 싶어서 청도 각북으로 풍각으로 해서 팔조령으로 한 2시간 돌아서 왔다. 그런데 다음날 또 방전 되었다. 할 수 없이 배터리를 갈아넣었다. 12만원... 청도 각북을 갈 때마다 들리는 고개마루 다방이다. 집도 허술하고 의자도 이렇게 상이군인처럼 있는 그대로 나무를 대어 붙인 것이지만 ..

점심 먹으러 통영까지

울릉도 있는 처남이 며칠전에 나왔다. 23일 들어간다고 밥 한그릇 하잔다. 그래서 집사람이 감포쪽을 이야기 하더니 친구의 남편이 며칠전 감포를 갔다왔는데 코로나 때문에 횟집이 문을 다 닫아서 월포 가서 먹었다고 월포로 가자고 하여 그리고 가는 듯 하더니 공항 톨게이트에 들어서면서 갑자기 통영으로 가잔다. 속으로 멀 터인데...그래도 남매가 동시에 1시간 반이면 간단다. 월포나 비슷한데 통영이 낫겠다고... 아니나 다를까 1시간 반을 달려서 겨우 함안휴게소에 들렸다. 거기서도 아직 120킬로미터나 남았다. 10시 반에 출발하였는데 통영 도착이 1시 반이었다. 거기서 또 좋은 식당을 찾는다고 헤메다 보니 오수 2시에야 겨우 바닷가 식당이라는 곳에 도착하였는데...횟값이 만만치 않았다. 한 쟁반에 20만원짜리..

곤돌라를 타다.

청풍문화단지를 관람하고 케이블을 타러갔다. 아래와 같은 안내서에는 케이블카라고 되었지만 매표소에 도착해보니 곤돌라였다.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많이 있다. 안내는 거의가 케이블카라고 되어있지만 곤돌라가 더 많다. 서울 남산. 밀양제약산. 대구비슬산 정도가 케이블카이고 나머지는 거의 곤돌라이다. 케이블카는 차 두 대로 왕복식이다. 한 대가 올라가면 한대는 내려온다. 곤돌라는 차가 여러 대로 회전식이다 계속해서 빙빙 돌아가면서 타는 것이다. 안내서는 이렇게 되어있었다. 올라갈 때는 여럿이 탓지만 내려올 때는 나 혼자서 타고 내려오면서 사진을 마음대로 촬영하였다. 보아서 가장 왼쪽이 본인 정 가운데고 본인 뒷줄 가운데 목걸이 한 사람이 본인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본인

청풍 문화단지

댐으로 인하여 흩어져 있던 문화재를 한 곳에 모아 둔 곳이다. 의림지를 보고점심을 막국수로 먹고 청품문화단지로 걸음을 옮겼다. 청품부를 드나들던 관문으로 팔영루는 조선 숙종28년 부사 이기홍이 창건하고 남덕문이라 한 것을 고종7년에 부사 이직션이 중수하였는데 부사 민치상이 청품명월의 8경을 시제로 한 팔영시가 있어 팔영루라 부른다고 한다. 금남루는 조선 순조25년에 창건되어 1985년 현 위치인 문화재단지안에 이전되었다. 청풍부의 衙門으로 바깥쪽에는 도호부절제아문이란 현판이 있고 안으로는 금남루는 전서의 현판이 있다. 도호부절제아문 현판 8각 고주석 위의 기둥 모양 아문 안쪽의 현판 금남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