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바지 하나 샀다.두달 전부터 바지 하나 사 준다고 하였는데 오늘에야 샀다.자기는 1원도 벌지 않으면서 늘 자기가 벌어서 사주는것처럼 말한다.그래도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는다.대답만 하면 싸우려고 대드니...내가 바보 되는 것이 편하다. 오늘도 어디 가는지도 모르고 가자길레 따라 나섰다.삼거리에 있는 옷가게에 갔었다.몇년전부터 내 바지 괜찮은 것 있더라 하여도 거기는 입을만한 옷이 없다고 일언에 거절하던 가게인데...바지를 골라놓고 입어 보란다. 두번째 입어본 바지가 괜찮았다.가격까지 결정이 되었는데 다시 또 다른 바지를 입어보란다.청바지 같은데...20여년전 퇴직하고 청바지 사 입겠다고 하니 못입게 하더니...그래도 가만히 있기만 한다.시끄러운 것 싫어하니까...내가 한마디 하면 10마디가 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