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내가 한일 할일

그래도 정신을 차려야지...

吳鵲橋 2020. 9. 13. 14:25

요즈음 기억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을 실감한다.

며칠전에 집사람과 동구시장에서 물건을 샀는데 그날 저녁 자면서 아무리 생각하여도 두 가지만 생각이 나고 한 가지는 생각이 나지 않았다.

집사람 옷 수선 한 가지 하고 두번째는 시루떡 산 것 나머지 한 가지는 전혀 생각나지 않아서 아침에 일어나서 집사람에게 물어보았다. 어제 시장에서 세가지 일을 한 것 같은데 하면서 옷수선과 떡 산 것 말고 나머지 한 가지는 무엇이냐고 하니 밤새 자면서 베고 잔 베개가 생각나지 않더냐고 핀잔을 준다.

어제는 걸어세 세계여행을 보다니 이구아스 폭포가 나왔는데 세계 3대폭포가 생각나지 않았다.

이구아스와 나이아가라폭포는 기억이 나는데...

오늘은 진품명품을 보다가 악귀가 들어오지마라고 하는 것이 생각나지 않았다.

프로가 끝날때까지 생각나지 않다가 점심을 먹고 나서야 겨우 벽사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3대폭포는 인터넷에 찾아보고야 알았다.

이구아스, 나이아가라. 빅토리아 폭포라는 것을...

이렇게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나이탓도 있껬지만...치매로 가는 길이 아닌가 걱정이 된다.

컴퓨터도 자판기를 두두리다 보면 다른 글자를 치는 경우가 많아진 것 같다.

물론 기억력이 떨어질 나이도 되었다. 81세이니까...

그래도 정신을 차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