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사진)/희민육아 115

머리는 영리한데...

2022년 2월 24일 저녁에 화장실에 가서 폰을 변기에 빠뜨렸다고 울고 불고 난리다. 폰을 고치려면 엄마는 반씩 부담하자는데 다는 돈도 한푼 없는데...어떻게 하라고 하면서 울어서 야단이 났다. 폰이 안 되느냐고 하니 되기는 되는데 줄이 생긴단다...가만히 들여다보니 줄이 보인다. 내일 사성 서비스센터에 가서 고치자고 달래서 재웠다. 다음날인 25일 삼성서비스센터에 가서 접수를 하는데...깜짝 놀랐다. 기사가 희민이 보고 무엇이 고장 났느냐고 물으니 액정이 깨졌다고 하니 액정 갈아넣는데 58000원이란다. 그리고는 액정이 깨졌는데 물이 들어가면 수리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면 추가로 수리비를 부담해야 된다는 설명을 듣고 수리할 동안 기다리면서 액정은 언제 깨졌느냐고 물으니 서울서 깨졌다고..

희민이는 누구를 닮았을까...

지난 1주일 동안 한번도 검사를 받지 않기에... 매일 숙제검사를 하도록 에미가 이야기 하였는데... 수학 영어. 두 가지인데 토요일에 검사를 받으라고 하니 아직 하지 않았다면서 해 가지고 검사를 받겠다고 하기에 그러라고 하였더니... 조금 있다가 수학 문제지를 들고 왔는데 보니 검사할 것이 없었다. 지난주에 검사 안 받은 것 합쳐서 30여쪽 되는데 겨우 3쪽을 해왔다. 그래서 희민이를 불러서 검사할 것이 없다고 하니 급히 하다보니 건더 뛰었는 모양인데 한다. 그러면 다시 다 하여서 오너라 하였더니 또 2쪽쯤 해왔다. 그것도 반은 하고 반은 하지않았다. 희민아 공부가 싫으냐 하니 싫단다... 그러면 하지 않아도 된다 하였더니 할아버지가 나를 죽인다 공부하지 않으면 무엇을 해서 먹고 사느냐 굶어죽으란 뜻 ..

게임을 너무 많이 한다.

희민이는 밥 먹고 놀러가는 이외는 게임을 한다. 4일에는 저녁에 할아버지가 컴에 할 일이 있어 조금 하자고 하였더니 겜을 못하여 기운이 다 빠진 상태로 늘어져서 볼 수가 없어서 할아버지 하던 컴의 일을 그만두고 하라고 하였더니 기가 다시 살아났다. 폰으로 게임을 하지 않으면 컴으로 게임을 하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한 시간만 하면 안 되겠니 하니 3시간은 해야 된단다. 그래서 절충해서 2시간으로 하였는데 지켜지질 않는다. 그렇다보니 수학문제를 푸는 것은 그냥 대충 푼다. 다시 고치라고 하여도 괜찮다고 한다. 동행복센터 도서관에 책을 빌려보니 유치원생이 보느 그림이 많고 글자는 몇 자 안되는 책을 골라서 다시는 빌리려 가지도 않는다.

윷놀이

어제 저녁 설날이라고 윷놀이를 하였다. 첫판은 저의 남매와 우리부부가 편으로 하여서 우리가 이겼다. 다음에는 희민이는 할머니와 단희는 할아버지와 편을 해서 한 번은 한번은 단희네가 이기고 한번은 희민이편이 이겼는데... 희민이는 안 나오던 윷이 나오자 온 집안을 춤을 추며서 돌아다녔다. 그렇게 신나게 떠들더니 그 판은 희민이네가 이겼다. 단희는 졌다고 희민이 하고 같이 자지않고 할머니랑 잤다.

잃었던 장갑 찾았다.

할머니가 희민이 잘 놀아라고 손가락 끝이 없는 장갑을 거금 3만원을 주고 사주었었다. 그런데 1월 31일밤 친구들과 놀다가 그만 잊어버리고 왔다. 할머니가 빨래를 하려고 찾아보니 없었다. 다음날인 2월 1일 (설날 ) 일어나더니 어젯밤에 놀던 의자에 두고 왔단다. 아침을 먹고 같이 가보니 의자 아래에 떨어져 있었다. 다행으로 찾았다. 요즈음은 남의 물건은 떨어져 있어도 잘 주워가지 않는다...

숙제검사

희민이는 숙제검사를 받지 않는다. 단희가 검사를 받을 때마다 희민이는 검사 받지 않느냐 하면 다 받았다. 말만 하고 받지 않았다. 엄마가 전화가 와서 확인을 하고 나서야 들고 와서 하는 말이 할아버지! 내가 다 하였다가 하였는데 검사가 안 되어 있어 하면서 여기도 동그라미 여기도 동그라미 하란다. 내려오고 10일만에 두번째 받는다 지난주 화요일엔가... 그 때도 엄마의 전화를 받고서야 가지고 왔었다. 수학문제는 힘드는 것은 아예 풀지 않았다. 내가 지적하였더니 모르는 것은 풀지 마라고 하였다고 하면서... 틀린 것은 다시 풀어보라고 하여도 하지 않는다. 그래도 그냥 둔다... 내거 지난 여름방학때까지는 일일히 가섭을 하였는데 그렇게 해보니 조손간에 사이만 나빠지지... 아이한테도 나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

다행이다.

어제(12월 1일) 날씨도 춥고 달도 바뀌어서 어떻게 지내나 희민이게 전화 했더니 학교를 가지 않았단다. 왜냐 하니 목이 아파서 코로나 검사를 해놓았다고 하였다. 깜짝 놀랐다. 결과는 언제 나오느냐 하니 모른단다. 오늘 애미에게 메시지를 보냈더니 음성으로 나와서 학교에 보냈단다. 다행이다. 2일 오후에 할머니와 통화를 하였는데 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시라고 전하라는 말을 하더란다. 이제 철이 들어가는 모양이다.

할아버지를 못 믿겠다.

2021년 9월 24일 저녁 8시경 희민이가 전화를 해왔다. 대뜸 하는 소리가 "할아버지 못 믿겠다." 무엇을 하니 "젊었을 때 선생했다는 것" 왜 하니 그냥 못 믿겠단다. 안 믿어도 할아버지가 선생한 것은 맞다고 하니 전화를 끊었다. 아마 요즈음 희민이가 배우고 있는 선생님들과 할아버지의 행동은 거리가 머니 아마 그렇게 생각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