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 1985

오랜만에 1시간 이상 자전거 타다.

3년전에 자전거를 샀다. 아주 좋은 것으로 당시에 30만원 정도면 우리집에는 적당할 것 같았는데... 집사람이 제일 좋은 겻으로 사라고 해서... 사 놓고 보니 잘 못 샀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우리집에 놓은 자리가 마땅찮았다. 너무 커서 그리고 무거워서 움직이지를 못한다. 거기에다고 아무 필요도 없는 계기가 여러가지 있다. 난 자전거 탈 때 아무것도 보지 않는다. 다만 시간만 본다. 시간만 있으면 되지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계기판이 여럿 있을 필요가 없다. 처음 샀을 때 몇 달 동안은 열심히 탔다. 그런데 몊 개월이 지나니 그마 뜸해졌다가 해가 지날 수록 더울 안 타 진다. 오늘은 일요일이고 처남네가 식사하러 와서 바깥에 나갈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저녁 먹고 1시간 이상 모처럼 탔다.

어느 전시회를 보니

2023년 12월 8일 운동 겸 동촌유원지로 갔었다. 가면서 아냥아트에 들려서 무슨 전시회가 없는가 싶어서 보았더니 마침 전시회가 있었다. 들어가서 둘러보니 00대학교대학원 불교미술연구회에서 하는 동고공락전이었다. 그림과 조각품들 사이에 글씨 두 점이 보였다. 처믕엔 무슨 글자인가 無자는 알겠는데... 가만히 보니 다음 자는 한글이었다. 소유인것 같은데...붙이면 무소유.가 된다. 그런데 글씨인지 디자인인지... 다음자도 재미있었다. 佛자는 분명한데 꼬리가 길어서 佛心을 이렇게 쓴 것인가. 하고 자세히 보니 불자 꼬리에 동자인 듯 사람이 기어올라가고 있었다. 글씨는 아닌데 큰 철도못(기차선로 침목에 밖는 못)을 늘어놓았는데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12월엔 처음으로 동촌에...

효목네거리의 삼성전자에 텔레비젼 보러 갔더니 폐점하여버렸다. 바로동촌으로 향하였다. 한참을 걸었더니 땀이 났다. 날씨가 봄날씨 같았다. 효목굴다리에서 효목네거리로 올라가다 보면 동원아파트를 새로 건축하였는데 도료를 확장하더니 여기 도로 확장하여도 효목네거리는 확장할 수 없는데 왜 확장하는가 생각하였는데 오늘 보니 주차장을 만들었다. 날씨가 이렇게 따뜻한데 오래배 타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강물에 비친 건물들이 아름다웠다. 가로등 기둥에 붙여진 작품들...전에는 없었는데 바로 옆에 아양아트 겔러리가 있는데...

포인세치아 사 오다.

오는 토요일 12월 9일에 집사람이 초등학교 동기들을 집에서 점심 접대한다고 주문진 회식당에서 방어회 20만원어치를 택배하였다. 그러더니 어제는 장식장에 포인세치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기에 사왔다. 며칠전에 E마트의 포인세치아를 보더니 36000원짜리는 너무 크고 6천원자리는 너무 작단다. 적당한 크기가 찾기 쉽지않았다. 그날부터 주위에 있는 꽃집을 돌아보았으나 적당한 크기가 없었다. 오늘 강의를 마치고 아양교역에 내려서 효목시장 입구의 꽃집에 들렸더니 6송이 꽃송이의 화분이 있어서 사진 찍어 보냈고 한참을 기다려도 답이 없기에 사왔다. 12000원 사왔더니 조금 작단단... 손으로 만드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딱 맞겠는가... 엇비슷하면 되었지...

화분갈이 하다

화분이라야 네 개이다. 그러나 제법 커서 만지기가 힘든다. 두 화분의 군자란은 내가 40여년전 처음으로 집을 사면서 부터 기르던 것인데 곁가지가 생기면 다른 사람 주고 하다가 몇년전부터는 화분 하나를 더 만들어서 내가 키우게 되었다. 보춘란은 내가 정년퇴임할 때 아들이 축하기념으로 사 준 화분이고 춘란은 딸이 내 퇴직기념으로 사 준 화분이다 이렇게 딱 네 분이다. 집사람 친구분이 언제부터 군자란 한 포기를 부탁해서 오늘 한 포기를 떼어서 따로 화분 하나를 만들었다. 화분흙은 집사람의 만자 친구가 어디서 파 왔는지 부엽토 두 자루를 갖다 준 것이었다. 춘란은 작은 화분에 있어서 다른 세 화분과 잘 어울리지 못하였는데 이번에 큰화분으로 분갈이를 하였더니 제 화분이 비슷비슷하여 잘 어울린다. .

건강검진 결과표

2023년도 건강검진을 한 지 1주일쯤 된다. 결과를 보러 어제 12월 4일 신내과에 갔었다. 의사 선생님의 말씀이 간 수치도 괜찮고. 뭐도 뭐도 콜레스테롤 수치도 괜찮단다. 모두가 좋단다. 그래서 가끔 글씨를 쓰다보면 내가 의도하지 않는 곳으로 펜이 울직일때도 있다고 하니 본인이 알면 괜찮단다. 몰라야 이상이 있는 것인데... 그러면서 신경검사를 받아보려면 동구청앞의 도연철 신경과를 가보란다. 나오면선 수부에 결과지를 부탁해서 방아 왔는데 집에 와서 일거보니 모두 영어로 기록되어있어서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콜레스테롤 수치만 토탈. hdl, ldl 정도만 알겠다. 어쨌든 모든 장기가 좋다고 하니 다행이다.

영천 시장에 가서 소머리 국밥 먹고 왔다.

언제부터이낙 집사람이 영천시장에 소머리국밥 먹으러 가자고 하였다. 그래서 가자고 하였더니 어디 가서 들었는지 별 맛 없다면서 안 간다고 하더니 며칠전에 다시 가자고 하여서 오늘 가게 되었다. 55번 버스를 한전 건너편에서 타고 갔더니 한 시가 10분 걸렸다. 내리니 12시 40분이었다. 우선 점심을 먹자고 하여 식당을 찾으니 금방 찾았다. 여섯시 내고향에 나온 식당은 크게 플레카드를 걸어놓았다. 그 집은 맛이 없으니 다른 집에 가자고 하여 바로앞에 삼봉 소머리국밥집에 들어가서 먹었는데 대구의 소머리국밥이나 별로 다르지 않았다. 집사람은 입에 맞지 않는다면서 사가려고 하던 것을 그만 두었다. 나와서 시장을 둘러보고 고추장아지를 사거 가잔다. 다른 것은 하니 대구와 별로 다를 것이 없다면서 버스 정류소로 가..

이번 서울 여행의 낙수

서울 여행을 하면서 택시를 네번 탔었다 서울역에서 광화문까지 광화문에서 딸집까지 다음날 딸집에서 인천까지 인천에서 딸집까지... 세 사람이 움직이려니 택시가 편리했고 우선 대중교통보다 빠르다. 서울에서 인천까지는 택시로는 30분이면 가는데 대중교통으로는 1시간 반이 걸린다고 해서 내가 타자고 했다. 그런데 인천에서 서울 오는 택시안에는 텔레비젼이 설치되어 있었다. 택시 안에 (앞좌석 등받이에)텔레비전이 설치되어있는 것은 처음 보았다. 내려오는 26일은 주일이라 딸하고 딸이 다니는 침례교에 예배를 드리고 왔다. 특이한 점은 헌금봉헌. 이라는 것을 하는데 헌금함을 누군가 들고 목사에게 주는 순서였다. 집사람이 나가는 교회는 주일에배 순서에는 헌금이라는 말이 있는데 한번도 행사를 하는 것은 보지 못하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