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 1986

서예 인생사 3

서법에 맞추어 글을 쓰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실용성이 떨어집니다. 시간을 단축하려는 목적으로글씨 쓰는 법칙을 느슨하게 풀어주면서 전서에서 에서로 나아갑니다. 글씨를 쓴다는 것은 법칙에 맞게 쓴다는 것이고 결국 기능의 범주안에 갇히게 됩니다. 기능이 강조되면 예술성을 펵가하기가 애매합니다. 왕희지. 헌지 부자가 서예사에 이름을 남기는 이유가 서예를 에술의 차원으로 승격 가닭이다. 중국에서는 서법이라 칭합니다. 서법이라는 명칭이 의미하는 것은 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글씨를 필법에 맞도록 정확하게 쓰자는 말입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서도라는명칭이 일반화 되었습니다. 도란 마음수양이란 뜻이 강합니다. 광복후 서예라고 명칭을 바꾸었습니다. 문자의 개념에서 예술의 개념으로 바뀐 것입니다. 예전에는 초대작가가..

서예 인생사 2

1989년 원광대 서예학과 개설 1992년 계명대학에 서예학가 생겼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준비가 없었고 서에교육을 담당할 교수진 확보도 어려웠습니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만들어 놓으니 사상누각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사제관계는 학문으로 이루어져야지 주종관계여서는 안된다. 대학 서예과의 문제점은 졸업을 하여도 마땅한 진로가 없다. 서예학원이 길이라면 길이었다. 서예학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서예과 졸업보다 국전추천작가가 거 요긴했다. 학생들은 과외수업하듯이 학교밖에서 도제수업방식으로 수업을 또 받았습니다. 1990년대 근대서예라는 말이 도입되었다. 서예의 기초를 다지는 것과 국전에 입선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였다. 서예가 고유의 형식에서 벗어나 흑백에서 색채로 틀에서 자유분방함으로 평면에서 입체로 특수계층의 문..

설강 김영자의 서예 인생사. 1

서예세상 촌정필담...(미술에 관계 된 글)을 열시히 읽었더니 지난 8월 12일 '설강 김영자 지음 서예인생사를 보내 주겠다는 댓글을 보았다. 나는 설강이 누구인지도 몰랐고 책 내용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면서 보내주면 고맙겠다는 댓글을 썼더니 8월 18일에 책 한 권이 도착하였는 제목이 서예 인생사.였다. 이동민씨와는 어떤 관계이기에 남의 책을 마음대로 보내 주는가 하였더니 책을 읽어보니 부부지간이었다. 이 분은 도이석선생을 시작으로. 왕철. 초정. 근원 등 여러선생님께 사사를 하였고 현대서예를 여러 실험을 한 분이었다. 75세인데 공부한 시대를 보면 나도 한창 서예공부를 할 때인 것 같았다. 동 시대의 서예인이었는데 전혀 몰랐었다. 내가 90년 이후는 서예계에 얼굴을 내밀지 않아서일 것 같다. 도이석선생..

오랜만에 동촌유원지에...

날씨가 매우 더울 때는 동촌까지 걸어가는 것도 온 몸에 땀이 젖어 가기가 섫어서 가지 안하였다. 처서가 지나고 나니 날씨가 매우 선선해져서 오랜만에 동촌을 가보았다. 一葉落秋이 추라고 이미 떨어진 잎은 가을을 알리는 듯 색깔이 노란색으로 변하여 있다. 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아마 여름철에 수영하다가 사고가 날까 수상구조대를 운영하는 모양이다. 해맞이 다리 옆에는 이와 같이 엿을 파는 곳이 두 곳이나 있었다. 여기는 언제든지 이렇게 장사를 하는 모양이다. 오늘은 동구민을 위한 가요제도 있었다. 그래서 확성기 소리가 세 곳에서 나니 시끄러워서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방해가 되었다. 집으로 오다가 보니 이런 플레카드가 있었다. 이 도로는 불법 조, 정차 단속 지역입니다... 이 도로 아닌 다른 도로..

모처럼 이불을 덮고 자다

금년 여름에 매우 더워서 거의 이불을 덮지 않았는데 처서 지난 다음날부터 기후가 싹 바뀌었다. 조그만 별이 이불을 내방에 두었으나 한 번도 덮지는 않았는데 처서 다음날은 자다가 새벽에 선듯해서 덮었더니 어제 (8월 25일) 저녁에는 큰 이불로 바꾸어서 덮었다. 문도 베란다 안쪽 문은 20센티미터 정도만 열어도고... 그래도 새벽에 들어오는 바람은 선선해서 닫고 잤다. 절기는 못 속이는 모양이다.

관심 있는 글을 열심히 읽었더니...

서예세상 카페 촌정필담을 열심히 읽었더니 필자인 이동민박사가 이런 책을 우송해 주었다. "오작교 선생님께서는 저의 글을 열심히 읽어주시어서 고마운 마음입니다. 여기에 주소를 주시면 제가 직접 책을 보내겠습니다. 그럼 더위에 건강하십시오." 오작교 22.08.12 10:54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의 글 읽는 것만도 감사한데... 무례하게 주소 알려드리겠습니다. 대구 광역시 동구 동북로 500 109동 601호 (태왕 메트로시티) 늘 건강하셔서 좋은 일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책을 받고 쓴 댓글 (8월 18일 ) 감사합니다. 책 잘 받았습니다. 서예의 역사 공부만 하는 것도 감사한데 책 까지 보내주셔서 한번 더 감사 드립니다.

秦나라 글씨

몇 천년이 지난 글씨가 이렇게 깨끗할 수가... 퍼옴. 秦의 글자 金文이 장식성을 띄면서 각 나라마다 글자를 아름답게 쓰려고 하니 형태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크게 나누면 제-노 중심의 황허지역과 초나라 중심의 양즈강 유역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시대는 초나라가 문화를 이끌었으므로 초나라의 영향이 제일 강했다. 금문에서는 초나라(장식성이 강한 문자를 만들면서)가 제일 두드러졌다. 金文을 크게 네 종류로 나누었다. 진은 籒文(주문)을 사용했고, 다른 나라는 古文(고문-상주시대의 문자))을 주로 사용했다. 秦나라가 주도권을 잡으면서 秦이 사용하는 籒文(주문)이 후대의 篆書(전서)로 이어진다. 진의 진공궤와 석고문은 같은 형태이다. 秦의 籒文(주문)은 어느 정도 형태가 잡히고, 규범을 가진다. 그래서 통일 이전..

폰을 사용하고 처음으로 방전...

매일 나갈 때 배터리 용량을 확인하고 나가는데 오늘은 용량확인을 하지않고 나났다. 용량이 충분하리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마 어제 동기회를 하면서 사진을 몇 장 찍어서일까 생각보다 일찍 방전 되었다. 사실 방전인 줄도 몰랐다. 신협에 가서 신문 조선일보와 대구매일을 읽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카톡에 온 것 보다가 혈압 재어보고 생강차 한 잔 뽑아와서 보니 폰이 먹통이 되어 있었다. 아무리 두둘겨도 먹통이었다. 전원을 껐다가 켜니 하얀 줄이 상하로 나타나며 0이라는 숫자만 보였다. 이것이 배터리 용량 아닐까 생각하면서 다시 시도 해보아도 0이라는 숫자만 보였다. 배터리 방전이면 충전만 시키면 되겠지만 고장이면 기기를 바꾸어야 될 것이다. 오다가 폰 가게에 들려서 물어보았다니 충전선을 꼽아보면 안다고 하더니 ..

재구 안사11회 하기 연수회

재구 안사 11회 하기 연수회를 김태근 한방요리집에서 하였다. 몇 번 여기서 했기에 찾을 굿 같았는데 길치라서 못 찾고 물어서 찾아갔다. 유명한 식당이라서인지 주위의 약국에 들려서 물었더니 가르쳐주었다. 말이 연수이지 그냥 밥 먹고 술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것이다. 이제 모인 돈이 제법 되어서 회비도 받지 않는다. 권오정이란 친구가 아카디온을 가져와서 몇 곡을 연주하였다. 검은 모자 뒷 모습이 본인(종업원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