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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9) 사범학교를 졸업하고삼척에는 막내고모(지금묵호고모)가 소개해주시는 가게(과자상점)의 점원으로 가기 위함이었다. 물론 부모님들의 허락을 받고 갔다. 가기 전에 초등학교 6학년 담임선생님을 뵈옵기 위해 새벽에 길을 나섰다. 아침을 굶고(일부러 굶고 얻어먹는 연습을 하려고)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라는 곳을 찾아 가는데 정말 산골이었다. 가다가 배가 매우 고파서 어느 집에서 밥 좀 달라고 했더니 안 주더라. 여러 집을 거쳐 결국 예안초등학교 선생님 댁에서 식은 밥을 얻어먹고 그 학교의 분교장에 계시는 담임선생님을 만나러 가니 얼마나 첩첩산중인지 길가에 썩은 나무가 쓰러져 있고 종일 걸어서 저녁때가 되어서 담임선생님을 만나게 되었다. 담임과 하룻밤을 같이 자고 처음으로 너도 사회인이니 술 먹어도 된다고 막걸리를..

2009년 1월 15일

1월 15일 5일째 나갔다.오늘은 혼자서 쓰다니 회장이란 분이 점심 먹으러 가자고 하는 것을 거절하였다. 오후에 안심복지관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선약이 있다는 핑게를 대었다. 그러면서 봉강 김만호선생을 아느냐고 하였다. 봉강김만호는 모르고 소헌 김만호는 안다고 하였다. 그랬더니 봉강 김만호인데 그 제자들이 회원전을 하고 있다고 하여서 김만호씨의 호는 소헌이고 그 제자들의 모임 이름이 봉강이라고 하였더니 내 글씨가 봉강의 냄새가 조금 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글씨를 얼마를 썼느냐고 하기에 한 60년 썼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누구에게 배웠느냐?  여러곳에서 배워서 꼭 누구에게 배웠다고 하기는 힘들다고 하였다. 그래도 누구냐? 고 하기에 서울에는 여초김응현 선생이고 대구에는 서산이라고 말해주었다. 앞으로는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