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자마자 집사람이 바지 사주겠다는 것을 있다고 안 샀는데 이번주 월요일 토요일에는 바지 사러 갈터이니 다른 계획잡지마라고 하여서 그렇게 하다.
토요일인 어제(12월 14일) 점심을 조금 이르게 먹고 현대 아울렛에 가서 첫가게에 들러보니 괜찮은 바지가 여럿 있었다. 조금 뻣뻣하기는 하였지만...점 찍어놓고 한 번 다른가게를 둘러보고 오겠다고 하고 둘러보다가 더 좋은 바지를 발견하였다. 가격은 4천원 차이였지만 품질은 그 이상이었다. 내가 그것을 하겠다고 하니 집사람은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처음 가게로 가자고 하여서 다시 처음가게로 가서 바지를 만져보더니 당신 마음대로 하란다. 내마음대로 사라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다. 언제나 집사람이 당신이 옷을 볼 줄 알아 하면서 마음에 안 들어도 사주는대로 입었는데...웬일인지...내마음대로 하라고 하기에 4천원 비싼 바지를 사서 집에 와서 입어보니 색깔도 가게에서 보던 것보다 더 좋았다.
집사람이 당신 안목이 내보다 나아졌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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