羊頭狗肉(양두구육) : 양의 머리를 걸어 놓고 안에서는 개고기를 판다는 것으로
겉은 그럴 듯하고 보기 좋으나 속은 허술한 경우에 사용한다.
恒言錄 晏子春秋」
<양 양><머리 두><개 구><고기 육>
☞ 춘추시대의 제영공(齊靈公)은 묘령의 여자에게 남장을 시켜 놓고 즐기는 이상한 취미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니까 민간에까지 남장을 하는 여자들이 많이 있었다.
이 소문을 들은 제영공은 백성들이 임금의 흉내를 낸다고 해서 남장을 금지하라는 명령을
엄하게 내렸다. 그러나 그러한 유행은 사라지지 않았다. 그 이유를 제영공은 안자(晏子)
에게 물었다. 그러자 안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임금께서 그러한 취미를 가지고 계시는데 백성들에게 금지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이것은 양의 머리를 문에다 걸어 놓고 안에서는 개고기를 파는 것과 같습니다.”
이 말을 들은 제영공은 곧 궁중에서도 남장을 금했다. 그랬더니 즉시 제나라 전체에
남장한 여자가 없어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쇠머러를 문에 걸어 놓고 말고기를 판다고
해도 같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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