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교훈.훈화말

門前成市(문전성시)

吳鵲橋 2017. 4. 16. 06:50



門前成市(문전성시) : 세력 있는 사람의 집 앞이 시장처럼 사람들로 붐빈다는 뜻으로,

                                  세상 인심의 덧없음을 보여 주는 말이다. 

<문 문> <앞 전><이룰 성><시가 시>   


                                   「漢書의 孫寶傳」

☞  정숭(鄭崇)은 왕과 인척이 되는 명문 출신이다.  외척들의 횡포를 보다못해 여러번

애제(哀帝)에게 직언했다.  애제도 그의 간언(諫言)에 귀를 기울였다.  정숭은 애제가

동현(董賢)을 지나치게 믿는 것을 재삼 간언했으나 애제도 그 무렵에는 이미 귀를

기울이려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로 인해 죄를 얻어 힐책당할 정도였다. 


    당시 조창(趙昌)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남을 고자질하여 아첨하는 인물로 정숭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그는 정승이 애제에게서 소원되고 있는 것을 무척 좋아하고 있었다.

    하루는 “정숭이 무슨 음모를 꾸미려고 왕실의 여러 사람들과 내통하고 있습니다.”하고

애제에게 이간질했다.  애제는 곧 정숭을 불러들여 문책했다.

 

   “그대의 집 앞은 시장터와 같다고 하더군.”

    힐책하는 애제의 말을 받아 정숭이 말했다.

   “신의 대문은 시장 같아도 신의 마음은 물과 같습니다. 

(신의 문전에는 아첨하러 오는 객이 저자같이 모여들어도 신의 마음은 물과 같이 지극히 청렴하다 )

다시 한 번조사해 보옵소서.”

    하지만 애제는 노해서 정숭을 옥사시키고 말았다.

비슷한 말로는 門庭如市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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