巫山之夢(무산지몽) : 무산에서 꾼 꿈이라는 뜻으로, 남녀의 밀회나
정교를 일컫는 말이다.
<무당 무><뫼 산><의 지><꿈 몽>
☞ 옛날 선왕이 향연을 즐기다 피로해서 잠시 낮잠을 잤다. 잠이 들자 곧 아름다운 여자가
나타났다. ‘누구일까?’생각하고 있을 때 그 여자가 왕의 곁으로 다가와 말했다.
“저는 무산(巫山)에 삽니다만 왕께서 이곳에 계시다는 말을 듣고 이렇게 찾아 뵈었습니다.
모쪼록 동침하게 해주십시오.”
왕은 꿈에서나마 잠시 그 여자와 동침하였다.
얼마 후 작별할 때가 되자 그녀는 이런 말을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저는 무산 남쪽 험준한 곳에 삽니다만, 아침에는 구름이 되어 산에 걸리고 저녁에는 비가
되어 산을 내려와 아침 저녁으로 양대(陽臺) 기슭에 있습니다.”
이상한 꿈에서 깬 왕이 이튿날 아침 일찍 무산 쪽을 바라보니 꿈속에서 선녀가 말한 대로
무산에 아름다운 빛을 받은 구름이 두둥실 떠 있었다.
왕은 그 선녀를 생각하고 묘를 세워 조운묘(朝雲廟)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송옥(宋玉)의 고당부(高唐賦)에서 비롯된 것으로, 흔히 남녀의 은밀한 사귐을
지칭할 때 은유적으로 사용하는 성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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