刎頸之交(문경지교) : 목이 잘려도 마음이 변하지 않을 만큼 친밀한 사귐을 일컫는
말로서 깊은 우정을 뜻한다. [史記]
<목마를 문><목 경><의 지><사귈 교>
☞ 인상여(藺相如)는 일개 식객에 지나지 않는 신분이었으나 조왕(趙王)이 수치를 당할 때
구해 준 공으로 상경(上卿)의 자리에 임명되었다. 그러자 염파는 분개하여 말했다.
“나는 전쟁에서 큰 공을 세웠는데, 상여는 적은 공으로 나보다 위가 되었다. 그 사람은
원래 천한 놈이다. 그런 놈 밑에 있다는 것은 욕된 일이다. 상여를 만나게 되면 욕을 보여
주겠다.”
이 말을 들은 상여는 염파와 만나는 것을 피했다. 상여의 부하 한 명이 비위가 거슬려
이렇게 말했다.
“지금 당신은 염장군을 무서워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비겁해서 나는 떠나겠습니다.”
상여는 그 사람을 붙잡고 이렇게 말했다.
“염 장군과 진왕 중 어느쪽이 더 무서운가?”
“물론 진왕이죠.”
“나는 그런 진왕을 두려워하지 않고 조정에서 진왕을 질책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군신들을
욕보였소. 이러한 내가 왜 염 장군을 두려워하겠소. 강국인 진이 조를 공격해 오지 않는
것은 염장군과 내가 있기 때문이오. 두 마리 호랑이가 서로 싸운다면 그 어는 한쪽은
쓰러지게 마련이 아니오. 내가 염 장군을 피하는 것은 국가의 위급을 먼저 생각하고, 개인의
원한을 뒤로 하기 때문이다.”
염파는 이 밀을 전해 듣고 크게 반성했다. 그래서 염파는 상반신을 벗고 가시 막대를
짐으로써 알몸에 그 매를 받겠다는 결심을 하고 상여의 집을 찾아가서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후 두사람은 친구가 되어 문경지교를 맺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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