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교문화재

刻舟求劍(각주구검)

吳鵲橋 2017. 1. 19. 07:08

刻舟求劍(각주구검) : 칼이 물에 빠지자  배가 움직일 것은 생각지도 못하고

뱃전에 칼자국을 내어 표시해 두었다가 칼자국을 기준으로 뱃전 부근에서 칼을 찾으려

한다는 뜻으로 시세의 흐름에 융통성이 없음을 비유하고 있다.

<새길 각><배 주><구할 구><칼 검>


 ▷  초나라 사람이 칼을 껴안고 양자강을 건너고 있었다.  그런데 옆의 사람들이    나누는 재미있는

이야기에 정신을 팔다가 배가 강 복판에 이르렀을 때 그만 껴안고 있던 칼을 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앗, 큰일났다!” 사나이는 외치며 뱃전에서 몸을 일으켰으나 칼은 이미 물 속으로 가라앉았다.   


당황한 사나이는 주머니칼을 꺼내 떨어진 방향으로 뱃전에 자국을 내어 표시하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향해 껄껄 웃으며 말했다.  “내 칼이 여기에서 떨어졌거든.  하지만 표시를 해놓았으니까 이제

안심이야.”  잠시 후 배가 언덕에 닿았다. 


사나이는 곧 표시해 놓은 뱃전에서 물 속으로    뛰어들어 칼을 찾아보았다.  그러나 배는 사나이가 칼을

떨어뜨린 곳에서 멀리  이동해 왔으므로, 칼이 그곳에 있을 리가 없었다. 사람들은 “배에 표시를 해서 칼을

찾으려 한다(刻舟求劍).”며 그의 어리석음을    비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