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교문화재

改過遷善(개과천선)

吳鵲橋 2017. 1. 21. 07:15

改過遷善(개과천선) : 지나간 허물을 뉘우치고 새롭게 착한 사람이 된다는 뜻이다.

<고칠 개><허물 과> <옮길 천><착할 선>


☞  주처(周處)의 아버지 주방(周紡)은 동오(東吳)와 파양(鄱陽)의 태수를 지냈으나   

불행히도 주처가 어릴 때 세상을 떠났다.  주처는 아버지의 가르침과 보살핌을 잃은

뒤 부터 점점 외곬으로 빠져 하루 종일 할 일 없이 방탕한 생활을 하며 지냈다.

또 남달리 몸이 강인하고 힘도 보통 사람들은 대적하지 못할 정도여서 걸핏하면 남을

두들겨 팼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그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주처가 철이

들어감에 따라 자신의 과오를 깨닫고, 지난 허물을 과감히 고쳐서 새로운 사람이 되겠다

(痛改前非 重新做人 통개전비 중신주인)는 굳은 결심을 하였다.

그리하여 어느 날 마을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금 세상이 태평하여 모두들 의식주에

대한 걱정없이 사는데, 왜 여러분들은 나만 보면 얼굴을 찡그리오?” 이 때 어느 대담한

마을 사람이 대답했다.

 “세 가지 해로움도 제거하지 못했는데 어찌 태평을 논할 수 있겠나?”

 “세 가지 해로움이라니요?” 주처는 이상히 여겨서 물었다.  “남산에 있는 사나운 호랑이

장교(長橋)에 있는 교룡(蛟龍) 그리고 주처 자네를 합하여 세 가지 해로움이라 하는 걸세.”

주처는 그 사람의 말을 듣고는 더욱 바른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각오를 굳혔다.  이때부터

주처는 뜻을 세우고 글을 배웠다. 그 후 십여 년간 덕과 학문을 닦고 익혀 마침내 유명한

대학자가 되었다.

 

'문화 > 유교문화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結草報恩(결초보은)  (0) 2017.01.23
乾坤一擲(건곤일척)   (0) 2017.01.22
肝膽相照(간담상조)  (0) 2017.01.20
刻舟求劍(각주구검)   (0) 2017.01.19
故事成語 유래 佳人薄命(가인박명)  (0) 2017.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