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불교문화재 134

절로 가는 길목 16-17

절로 가는 길목 16 塔 일반적으로 사찰의 법당 앞에는 열반의 길로 들어선 부처의 영원한 몸이 머물고 계신 탑(塔)이 있다. 부처의 진신사리(眞身舍利)를 안치하는 건조물로 솔도파(率堵婆), 수두파(藪斗婆), 탑파(塔婆)라고도 한다. 원래는 부처의 사리를 넣기 위해서 돌이나 흙 등을 높게 쌓아올린 무덤을 말한다. 마하승기율 제33에서는 사리를 묻지 않고 다만 기념적인 성격을 가지면서 공양, 예배하는 뜻으로 세워진 탑을 지제(支提)라 하여 탑파와 구별하고 있으나 뒤에는 이 두 가지의 이름을 함께 사용하게 되었다. 탑의 기원은 분명하지 않지만 분묘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에 불교 이전부터 행해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불사리탑으로서의 성격은 석존이 열반한 후 그 사리를 여덟 곳으로 나누어 탑을 쌓기 시작한 데..

절로 가는 길목 10-15

절로 가는 길목 10 彌勒殿 석존 다음으로 부처가 될 보살로, 미륵불 또는 자씨(慈氏)보살, 일생보처(一生補處)의 보살이라고도 부른다. 원래 석존의 제자로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수기를 받아 도솔천에 올라가 있으면서 천인들을 교화하고 석존 입멸 후 56억 7천만 년을 지나 다시 세상에 출현하여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성불하고 3회의 설법으로 석존 때 빠진 모든 중생을 제도하는 미륵불이다. 인도에서는 보살형의 모습으로 과거 7불과 함께 조성된 예가 있으며 중국에서는 미륵신앙이 일찍부터 유행하여 북위시대에 조상이 많이 만들어졌고 당, 송대에는 미륵하생경에 의한 미륵정토변상도(彌勒淨土變相圖)도 그려졌다. 우리나라에서도 중국의 영향을 받아 삼국시대 때 미륵신앙이 널리 퍼졌으며 회화나 조각에 그 예가 많이 남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