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내가 한일 할일

대마도 2

吳鵲橋 2016. 3. 12. 13:41



와다즈비 신사


한국 전망대를 보고
바다의 신을 모셔놓았다는 용궁전설이 남아있는 와다즈비 신사를 찾았다.
정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후문으로 들어가는데 이렇게 삼나무(쓰기)가 많이 있었다.
일본의 신사앞에는 어느곳이나 鳥居(일본말로 도리이)라는 문이 있는데 길라잡이의 말로는 하늘 천자로 해석하여주었다. 하늘이라는 곳은 새가 날아다는 곳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솟대라는 것을 세워서 하늘과 통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생각되었다.
신사 본 건물옆의 조그만 두 건물이 있었는데
내 생각으로는 죽은 신을 모시는 곳이기 때문에 명복을 빌기 위해 신사에 모셔 두려면 바로 적응이 안 되니까 이 곳에 2-3일 머물게 하는 곳이 아닌 가 싶다.
우리나라 사찰에도 이런 집이 있는데 표충사와 송광사에 있다. 이와 비슷한 집이 두 동 있는데 한 동은 여자, 한 동은 남자의 신을 모셔두어 사찰 문화에 익숙하게 한 다음 본 절로 모신다고 한다.
나무 뿌리가 한 쪽(산 쪽)으로만 자란 것이 특이해서 물어 보았더니 앞쪽이 바다인데 바닷물이 들어와서 바닷물을 피하야 산 쪽으로만 자랐다고 한다.
하늘의 남신과 바다의 여신이 사랑하여 잉태를 하여서 아기를 나으려고 혼자 방에 들어가서 아무도 들여다보지마라고 하였는데 남편인 하늘 신이 들여다보았더니 치마아래로 구렁이 꼬리가 보이더라는 전설이다.(신사 안)
신사 건물
일본도 우리나라와 같이 신성한 곳에는 함부로 근접하지 못하게 금줄을 쳐 놓았다.
우리나라 사찰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석등이 건물앞의 양 쪽에 늘어서있다.
바다 쪽에 촬영한 신사 전경
물은 없지만 연못 처럼 생긴곳에 밀물이 되면 지금도 바닷물이 가득 찬다고 한다.
그곳에 세워진 삼각형으로 된 도리이(하늘천자모양의 신문)가 있는데 하늘 땅 바다 세 신을 의미한다고 한다.
바다에서 여신이 나왔다고 하여 바다에서부터 신문을 세웠다.
밀물 때는 이 바다물이 사찰 건물까지 올라온다고 한다.
 

수선사

상대마도에서 하대마도로 이동하였다.
오는 길에 상대마도와 하대마도를 연결하는 다리를 니나서 이즈하라시 카키타니 호텔에 도착한 것이 오후 5시라 시간이 조금 있어서 배정 받은 방에 짐을 풀어놓고 내일 볼 수선사를 미리 보았다.
최익현선생의 추모비가 있는 곳이다.
와타즈비 신사의 관람을 마치고 차를 타고 이즈하라로 가려고 도로에 나오니 도로에도 신사의 표시인 鳥居(도리이)가 있었다. 차를 타고 가면서 차창을 통한 촬영
이런 관광지인데 도로가 1차선이다. 편도가 아니고 그냥 1차선이다. 저쪽에 차가 오면 넓은 곳에 멈추어 섰다가
저쪽 차가 지나가면 다시 가는 곳이 많았다.
상대마도와 하대마를 연결한 다리 만관교
역시 차를 타고 가면서 촬영한 것이다.
이즈하라에 도착하여 잠을 잘 호텔 枾谷(카키타니)
우리나라는 앞에 이름이 오고 뒤에 호텔이란 말이 오는데 일본은 우리와 반대로 호텔이 앞에 있고 이름이 뒤에
붙었다.
5층으로 조그만 한 것 같지만 이 도시에서는 큰 건물이다.
수선사 현판
수선사 문
최익현선생의 순국비
우리나라로 말하면 납골당을 모시는 절인 것 같다.
일본 특유의 석등의 옥개석
우리나라에 일본식 석등이 있는 곳이 여러 곳 있는데 바로 이 모양이다.
이 석등을 촬영하려고 저녁을 먹고 혼자서 다시 갔다가 그만 길을 잃어서 택시 회사에 들려서 물어서 찾았다.
호텔이름을 알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길을 물을 정도의 일본말을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되었다.
자기 집 앞의 조그만 공지에도 꽃을 가꾸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아마 먹는 식물을 심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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