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내가 한일 할일

대마도를 가다.

吳鵲橋 2016. 3. 12. 13:28



대마도를 가다.


2014년 4월 8일
퇴직할 당시 1년에 한 번은 외국, 한 달에 한 번이상 국내여행을 하기로 생각하였다.
4년을 그대로 지켜졌으나 손녀가 생기니 손녀 보아준다고 한 2년 못 가고 다시 손자가 생기니 손자보아준다고 또 2년을 못 갔고 지난해 3월에 손자가 저의 집으로 가고 이제부터 가려고 하였더니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4월에는 동생이 갑짝스럽게 유명을 달리해서 기분이 내키지않아 못 갔고 5월 말일에는 대장내시경을 하니 큰 혹이 있어서 그것 시술 한다고 큰 병원에서 6월에 시술하고 다시 10월에 확인 시술 이렇게 세번씩이나 대장을 시술하다보니 못가게 되었다.
그리고 2년전부터 구상하던 대마도 여행을 4월 4일 서라벌 여행서에서 1박 2일 (8-9일)21만원에 계약을 하고 8일 동대구역에 아침 6시에 출발하는 무궁화에 몸을 싣고 부산역에 도착하니 7시 42분 처음 가는 길이라 길라잡이에게 연락을 하여 셔틀버스가 부산역에 내리면 왼쪽에 있다는 것을 알고 그곳으로 가니 마침 있었다 .
1000원을 주고 타니 5분만에 국제부두에 도착하여 안으로 들어가니 여러 여행사 길라잡이들이 팻말을 써붙이고 기다리고 있었다. 김현숙이란 길라잡이를 7시 50분에 만나서 수속을 밟으니 겨우 8시가 되었다.
30분후에 다시 그 곳으로 오라기에 주위를 돌아보고 다시 8시 30분에 오니 우리 팀이 11명인데 아직 한 사람이 오지 않았다고 하면서 선표를 주기에 받아가지고 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에 들려서 가장 먼저 집사람의 아이크림(프랑스제 란쿰)을 샀다. 그래야 혼자 하는 여행이 덜 미안하니까. 9시가 되어서 승선을 하였다.
내가 타는 대아고속 오션 플라우어는 한 때 포항에서 울릉도 다니던 배여서 울릉도에 갈 때 한 번 탄 일이 있어 나에게는 두 번 째 타는 배였다.
배에 타고 있으니 길라잡이가 타면서 마지막 한 사람은 9시가 조금 넘어서야 왔다고 한다. 단체행동은 약속을 지켜야지...
9시 30분이 되어도 출항을 하지않고 같은 시각에 출항하는 배가 여러척이라 다소 늦어진다는 방송이 나왔다.
속으로 항만청에서 동시에 출항을 허가해주는지가 궁금하기도 하고 왜 출항을 안 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승선하는 문앞의 선원에게 물어보려고 가노라니 그 때 승선문으로 오는 사람이 30여명이 보였다. 아차 저 사람들을 태우기 위함이구나
그리고 그 뒤에 다시 20여명이 오고 있는데 뛰지도않고 천천히 걸어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자 화가 치밀었다.
배는 10분뒤에 출항을 하였다.
부산 국제 부두 건물 지붕 모양이 특이하다.
부산 부두의 면세점에서 란쿰 산 영수증
내가 타고 간 배 부산 -쓰시마(대마도)라고 쓰여 있다.
동대구역에서 부산 까지 무궁화호의 열차표
7200원인데 할인하여 5000원에 샀다.
부산에서 대마도 가는 승선표
2014년 4월 7일 일본돈을 환전한 영수증

대마도에 도착하여

한 시간쯤 가니 대마도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히타카츠항에 도착한 것이 10시 50분이었으나 입국 수속을 하는데 한 시간 반이 걸렸다.
지문을 찍고 일일이 여권을 대조하는데 걸린 시간이었다. 미국에서 9.11테러가 난 이후부터 지문을 찍기 시작해서 이곳도 지문을 찍는다고 한다. 인구 35000명정도 사는 조그만 섬에서도 이렇게 철저히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어떻게 하는지...
12시가 넘어서야 우리 일행 모두가 만났다. 우선 식사부터 하러 갔는데 도시락이었다.
반찬이라고는 김 3장 다꽝 2조각 멸치 조림 정도였다.
점심을 먹고는 25인승 버스에 타니 11사람이라 두 사람이 앉을 자리에 한 사람씩 앉아서 1996년 일본 해안 100선에 들어가는 미우다 하마 해수욕장에 13시 에 도착하였다.
소문과는 달리 아주 조그만한 해수욕장이었다. 불과 100M도 안되어보였다. 끝까지 갔다오는데 불과 20분도 안 걸렸다. 원두 커피 맛이 좋다고 하여 한 잔에 우리 돈 2000원 주고 마셨다. 이곳에서만은 우리돈이 통한다고 하였다.
13시 20분에 출발하여 맑은 날이면 한국이 보인다고 하는 한국 전망대로 향하였다.
도착하기 10분전 쯤 배의 유리창을 통하여 촬영한 대마도 모습(유리창의 물 흐른 자리까지 나왔다.)
배가 정박을 하고 나서 유리창을 통하여 촬영한 히타카츠항의 마을
내려서 촬영한 항구 모습
2일간 여행할 버스 보아서 오른 쪽 흰 버스 78번
버스안에 붙어 있는 대마도 지도 히타카쓰라고 크게 쓰고 밑줄을 빨갛게 그은 곳이 우리가 내린 항구이다.
일본해안 100선에 선정되었다는 미우다하마 해수욕장

한국 전망대와 에보시다케 전망대

대마도의 최북단 와니우라의 한국 전망대에 도착한 것이 오후 1시 35분이었다.
한국 통신사 105명과 일본인 3명 모두 108명이 풍파로 배가 전복돼 전멸한 사람들의 위령을 모신 곳이기도 하다.
한국의 부산과 가장 가까워서 아주 맑은 날이면 부산이 육안으로도 보인다고도 하는데 보이지는 않았다.
조선통시사 추도비
배가 풍랑을 만나 파선하는 그림
풍랑으로 죽은 조선 통시사 105명의 명단
한국식 정자
20-30년생의 삼나무(스끼)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대마도에서 유일하게 사방을 조망할 수 있는 에보시다케 전망대
이전망대에 올라가면 사방이 다 보이는데 매우 아름답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사방의 풍광
3면은 바다로 접해 있었고 이 쪽면면 산으로 되었다.
길라잡이가 찍어 준 사진 한 장을 찍고는 가만 있으라고 하더니 한 장을 더 찍었다.
옆으로 살작 고개를 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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