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내가 한일 할일

대마도 3

吳鵲橋 2016. 3. 12. 13:44



간판도 없는 식당


수선사를 보고 식당이란 곳에 도착한 것이 오후 6시였다.
식당 간판도 없는 가정집 2층 같은 곳으로 올라오라기에 올라가보니 식탁이 5개 정도 놓여있었다.
아마 가정집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한 것 같아 보였다.
대마도 인구가 35000명 정도 되는데 2008년부터 대만관광을 개발하여서 주발에는 30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가던 화요일에도 400명씨 탄 배가 3척이나 부산항에서 출항하였다고 하니 매우 많은 한국인이 대마도를 찾다보니 이런 식당도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와 같은 삼겹살 불고기와 맥주 한 잔에 6000원 주고 마셨다.
저녁을 먹고 나서도 밝기에 수선사에 다시 가서 석등 사진 찍고 오다가 길을 잊어버려서 택시회사에 물어서 호텔카기타니를 찾은 것이 19시 20분이었다.
슈퍼마켓을 구경하고 긴 젓가락 한 쌍을 사고 호텔에 돌아오니 20시였다.
한국을 떠날 때 여행사로부터 호텔에 물도 나오지 않으니 세면도구를 챙기라고 하였는데 샤워시설까지 다 있었따.
샤워를 하고 가져간 커피 한 잔을 프론트에 있는 커피포트의 물로 마시고 야구 중개를 조금 보다가 9시 반 쯤 자려고 하니 히타 소리가 커서 줄이고 잤으나 조금 조용하다가 다시 크게 났다. 리모컨은 한국 사람들이 제멋대로 세게하여 놓기 때문에 없엤다는 길라잡이의 이야기였다.
아침 4시 반에 일어나서 샤워와 면도를 하고 가까이 있는 조선통신사비를 혼자서 보러 갔다.
돌아오다보니 길거리가 조용한데 아주머니 한 분이 개를 데리고 가다가 개가 변을 보니 휴지를 내어서 궁둥이를 닦아주고 변을 비닐봉지에 주어담았다.
우리나라 같으면 아무도 보지 않으면 아마 그대로 두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일본과 우리의 차이인 것 같다.
아침 6시에 혼자서 돌아본 조선통신사 비
조선통신사에서 바라보니 일본 특유의 집이 있기에 촬영하였다.
나중에 알아보니 덕혜옹주의 비가 있는 집이었다.
아침 6시 30분이 되었는데도 거리는 아주 조용하였다.
아주머니 한 분이 개를 데리고 가고 있다.
도로에도 가끔 차가 한 대씩 갈 뿐이었다.
니가 하룻밤을 잔 호텔 카키타니
5층인데 3층 3호실에서 잤다.
치솔, 치약도 있었고 수건도 커다란 수건 1개 작은 수건 2개가 있고 욕조까지 있었다.
듣던 것 보다는 훨씬 좋았다.
실내에는 딱 혼자 잘 수 있는 침대와 조그만 책상 텔레비젼 냉장고, 갖출 것은 다 갖추어져있었다.
휴지통을 놓은 곳이 구석이었는데 구석의 모양을 따라 삼각형 모양으로 해 놓은 것이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규모는 작았지만 있을 것은 다 있었다.
뚜껑을 열어놓은 휴지통

팔번 궁신사

아침 7시에 식사를 간단히 하고 8시에 가장 가까이에 있는 팔번궁신사로 떠났다.
걸어서 5분거리에 있었다.
역시 신사라 도리이가 있고 세 신을 모신 곳이라 세 곳이 합쳐저 있었다.
호텔에서 먹은 아침 식사
정말 간단하다.
반찬은 남길래랴 남길 것이 없다.
그러나 배가 덜 차면 밥과 국(미소시로)은 얼마든지 더 준다고 한다.
나는 딱 알맞았다. 반찬 하나 남기지않고 다 먹었다.
우리나라도 이런 점은 배웠으면 한다.
5분만에 도착한 팔번궁신사의 전경
바로 앞에는 주차장이 있었으나 주차한 차는 몇 대 없어서 조용하였다.
일본식 석등이 즐비하에 늘어서 있다.
모셔 놓은 사람들의 이름들
우물에 물을 사용하라고 걸어놓은 국자가 움직이지 않도록 홈을 파놓아서 바람이 불어도 떨어지지않게 하여놓았다.
우리나라는 걸어놓거나 그냥 방치하다싶이 하여 놓는데 비하여 아주 정교하다. 엎어 놓으니 먼지도 들어가지 않고 보기도 좋다.
이 우물은 마시는 것이 아니고 손을 씻어서 정화하는 곳이다.
뒤집어진 것은 내가 사진을 찍으려고 일부로 뒤집어 놓은 것이다.
고목의 밑둥이 비어 있는데 이곳의 기를 받으려고 사진을 한 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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