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속에 분노가 불길처럼 솟아오르고 욕심이 물결처럼 밀어닥칠 때 누구나 그것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억제하려는 그 무엇이 작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양심이다...
진실로 덕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덕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까닭에 덕이 있는 것이다.
덕이 낮은 사람은 덕을 잃지않으려고 애를 쓴다. 그런 까닭에 덕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위자연의 도가 없어지 뒤에 덕이 나타나고 덕이 없어진 뒤에 인이 나타나고 인이 없어진 뒤에
의가 나타나고 의가 없어진 뒤에 예의가 나타난다.
도를 터득한 사람은 화려하고 허황된 생활을 버리고 질박하고 후실한 도의 생활을 취한다.
무위자연의 도에서 떨어져 나간 것이
공자의 인이고 공자의 인에서 떨어져 나간 것이
맹자의 의며 맹자의 의에서 떨어져 나간 것이
순자의 예고 순자의 예에서 떨어져 나간 것이
이사와 한비자의 법이다.
귀한 것은 천한 것으로 근거를 삼고
높은 것은 낮은 것으로 기반을 삼는다.
덕이 지극히 높은 임금은
나는 의로운 사람이고 덕이 적은 사람이며 현명치 못한 사람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상류 지식계급에 속한 사람은 도를 들으면 열심히 노력하여 실행한다.
중류 지식계급에 속한 사람은 도를 들으면 반신반의하여 있는 듯 없는 듯한 태도를 취한다.
하류 지식계급에 속한 사람은 도를 들으면 크게 비웃으며 무시한다.
우주의 근원인 도에서 하나인 기가 생기고
하나인 기가 다시 둘로 나누어져 음기와 양기가 생기고
음기와 양기가 서로 조화하여 화기가 생긴다.
이 화기의 화합운동으로 말미암아 만물이 생성된다.
가장 부드럽고 약한 것이 가장 강하고 굳센 것을 극복한다.
바르게 살기 위해서는
만족할 줄 알고 멈출 줄 알아야 한다
천하에 도가 행해지면 군마를 농촌으로 돌려 농사를 짓게 한다.
그러나 천하에 도가 행해지지 않으면 농마를 징벌하여 군마로 전쟁터에 보내진다.
만족할 줄 모르는 것보다 더 불행한 것은 없고
남의 것을 얻고자 하는 탐욕보다 더 큰 허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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