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내가 한일 할일

삼강주막

吳鵲橋 2016. 2. 28. 14:25



삼강주막에서 막걸리 마시고 왔다.


2008년 2월 29일
성서 드림피아에서 8시 정각에 출발을 했다. 일단 삼각주막의 막걸리 맛을 보겠다고 신선생은 조선일보에 난 삼각주막 기사까지 들고 왔다. 삼강주막의 막걸리와 배추전, 두부, 메밀묵의 가격까지 소상히 기사화 되어있었다.
가는 길에 회룡포 마을에 들렸다. 먼 곳 외룡대는 몇 번 가보았으나 마을 까지는 처음이다. 우선 철판으로 된 다리를 건너니 어릴 때 섶다리 건너던 생각이 났다.
마을에 들리니 날씨가 따뜻하고 바람이 불지않아서인지 마을전체가 쥐불로 가득했다. 마을 주민 모두가 나와서 쥐불놀이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오랜만에 참 된 쥐불놀이 장면을 보았다. 온 마을이 쥐불놀이로 연기로 가득했다.
회룡포에서 나와 삼강주막으로 이동하기 위하여 차를 타는 모습
마을 을 돌아 강둑을 걷고 있다.
회룡포 마을에 쳐다 본 회룡대
멀리서 보고 마을에 불이 난 줄 알았다.
군인들이 사용하던 철판으로 놓은 다리
회룡마을로 들어가는 지름길에 놓인 다리
멀리서 보니 장관이었다.
내가 카메라를 가져가지 못해서 신성님께 부탁을 하였더니 열심히 찍고 계신다.
마을 입구의 정자 이런 정자가 두 곳이나 있었다.
현대식의 커다란 다리만 보다가 옛스런 다리를 보니 건너보고 싶었다.
사진 몇장을 신선생에게 부탁하고 (내가 카메라를 못 가져가서) 동네로 들어서니 민박집도 있고 구매점도 있었다.
마을에서 회룡대를 올려다보는 맛도 있고 강가로 정자 두 동이 있어서 올 여름에는 돼지갈비를 사와서 불고기 해먹자는 이야기를 하면서 정취를 감상하였다.
삼강주막을 찾아 차에에서 내리자 마자 영남T.V에서 나온 사진사가 카메라를 돌리고 있었다. 옛날 주막의 크기는 살렸으나 주방은 사용하지 않고 방만 두 칸을 사용하고 정자 두 동이 있고 비닐 하우스를 지어서 손님을 받고 있었다.
정자는 아직 이른 것 같고 비닐 하우스는 주막 맛이 없을 것 같아 주막의 두 방에는 이미 손님이 있었으나 주인에게 방에 들어갈 수 없겠느냐고 했더니 들어가라고 했다. 이미 손님이 있다고 하니 주막은 원래 그렇다고 괜찮으니 들어가라 해서 문을 열어보니 직사각형 상이 둘 있는데 한 상메 네 분의 손님이 있고 한 상은 비어 있어서 비좁지만 들어갔다.
음식은 신문에서 보았던대로 기본하면 막걸리 한 되 배추전 한 접시 두부 한 모 묵 한 모를 갖다 준다. 내 홈피의 댓글에는 막걸리 맛이 별로 라고 했는데 오랜만에 마시는 막걸리라서 그런지 우리는 아주 맛이 있었다.
추가로 배추전 막걸리 두부를 시켜서 마시고 있으니 영남T.V의 사진사가 방문을 열고 사진을 찍는데 술 마시는 동작을 찍어 갔다. 언제 나오느냐고 물으니 북부지방에는 오늘 저녁 8시에 나온다고 했다.
세금낸다는 팽나무를 관람하고 팽나무는 들 가운데 있는데 제단까지 만들어져 있었다.

삼강주막앞에 있는 나무
주막의 방에 걸려 있는 부채 얼마나 큰 지 한 벽면을 다 찾이하고 있었다.
쳐다 보고 있는 것은 부채가 아니라 상량문이다. 종량도 없는데 상량문이 서까래에 써져 있었다. 서까래에 써진 상량문을 읽어보니 2007년 12월에 상량했다고 되었다. 아마 개축하면서 쓴 것 같다.
삼강주막의 전체 모습
여기 보이는 컨테이너 상자가 주방이고 전에 사용하던 부엌은 사용하지 않았다.
스레트 지붕이었는데 초가로 바꾸고 내부에도 많이 손질을 하였다.
막걸리를 마시고 청원정을 찾으니 신문에서 본 대로 가운데가 방이고 양 협실이 마루였다. 바로 옆의 소천서원을 보려고 하니 마침 관리인이 있어서 문을 열고 안 까지 둘러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서원 앞에 새로운 건물을 지어 답답하게 느껴졌다. 점심때라 용궁면의 순대국밥집(단골식당)에서 순대국밥을 먹었는데 매우 쌌다. 한 그릇에 3000원
오후에는 선몽대의 소나무숲을 보고 작목반이 직접 한다는 쇠고기집(지보참우마을) 찾아 불고기 600그램을 사면 바로 옆의 집에서 구워 먹을 수 있는데 수수료를 8000원 받는다고 한다. 육회 500그램에 12000원이라 해서 헐 하다고 주문 했더니 그것도 수수료 8000원 을 받는 다는 것이다. 구이는 상추도 나오고 된장 마늘 김치 등이 나오니 수수료를 받는 것이 당연하나 육회의 수수료 8000원은 이해가 안 되었다. 고기 판 집에 물어보니 자기네는 고기만 팔지 수수료는 관여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삼강주막 앞에 선 내 친구(류웅길 청도어른) 내가 올려놓은 사진은 이 친구가 찍은 것이다.

내 친구 류웅길      
서까래에 쓴 상량문 (빨간 동그라미 안)
유옥연할머니가 2005년 돌아가시기 전까지의 외상장부인데 부억의 벽에 막대기로 그어 놓은 것은 살렸다.
글이나 숫자를 몰라 긴 막대는 말술 작은 막대는 되술 갚으면 가로로 그었다.
술안주로는 배추전이 제격이었다.
삼강마을에서 주막으로 들어가는 굴다리의 벽화 재미있게 그려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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