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처남 내외분과 우리부부가 포학 죽도시장에 반피대기 사러간다고 같이 가서 아쿠탕을 먹고 왔다. 내 기억에는 처음 먹어보는 것 같은데 매우 시원하였다. 1인분이 17000원... 계산은 내가 하였다. 점심을 먹고 나서 죽도시장을 돌아보는데 한 시간이면 된다고 하던 것이 두 시간이 지나도 끝나지 않았다. 내가 보기에는 이집 것이나 저집것이나 똑 같아 보이는데... 그래도 그 넓은 죽도시장을 누비고 다녔다. 결국 맨 처음 가게에 와서야 물건을 샀다. 오늘이 금년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 같은데 두 시간을 밖에 돌아다녔더니 얼굴이 얼어붙는 것 같았다. 오는 길에 영천휴게소에 들려서 우동 한 그를을 둘이서 저녁을 먹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왔다. 죽도시장 주차장의 비둘기는 바로 곁에 가도 날아가지 않고 먹이를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