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사진) 765

60년 전의 후배가 전화를 했다.

초등학교 3년 후배인 오광국이란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우리 마을 족제인데...내 기억엔 60년도 넘는 듯하다. 어느 여름날 저녁 9시쯤 됬을까...내가 사랑방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니 뒷산에서 (우리집이 바로 산밑이라)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누가 이렇게 싸우나 싶어서 슬금슬금 나가보니 아랫마을 후배와 우리마을 오광국이란 후배가 싸우고 있었다. 형님 아무것도 아닙니다. 들어가십시요 한다. 이웃마을 친구끼리 싸우면 되나 둘이 악수하고 헤어져라고 훈계를 하고 들어오니 싸우는 소리는 나지 않았다. 이렇게 우리가 어릴때 시골에서는 선배가 이야기하면 다 들어주었다. 그러던 친구가 서재호란 선배의 기수를 물어왔다. 저희들끼리 3회냐 5회냐 (내가 5회이다) 저희들끼리 술내기를 하였는데 판단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지나치다...

기억쉼터을 다녀오다 길가에 쓰레기가 쌓여있는데 글이 붙어 있어서 보니 이것은 매우 지나치다 싶었다. 집사람의 8월 25일 수서 차표를 예매하고 더워서 신세게 백화점 지하 마트에 들려서 이거섲것 구경하면서 땀을 식혔다. 일본 쓰시점 앞에 돌아가는 벨트에 쓰시가 담겨 지나가는데 저것 가격이 얼마일지 궁금해서 알아보니 접시 색깔에 가격이 매겨져 있었따. 그러니 몇 접시를 먹었느냐가 아니라 접시 색깔을 보고 계산을 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