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글씨 246

남매 전시회를 다녀오다.

혜정 류영희와 문강 류재학 남매가 수성아트홀에서 서예전시를 한다는 것을 어제 매일 신문에서 보고 오늘 찾아가보았다.혜정은 대구의 한글서예가로는 1인자라 할 만큼 많은 일들을 하였다.문강은 한글도 하지만 주로 한자를 하였는데 최근에는 현대서예를 한다고 나 같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 글자를 써서  몇번 회원전 하는 것을 보았는데오늘도 역시 이해 못할 글자들이 많았다. 제목이 붓 노를 삼다.였다. 혜정 작품 난지금까지 헤정의 난 작품은 처음 본다.그린 것은 아니고 무엇을 붙여서 만들었는데 내 눈에는 보릿집 염색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설명이 없어서 아쉬웠다. 헤정 글씨인데...내 눈에는...문강 작품무슨 글자인지 알 수 없는 자들이 많았다. 내가 알아볼 수 있는 글씨는 겨우 이것이었다.초추....

★3. 나의 雅號

★3. 雅號昔圃-내 雅號이다. 서산선생이 지어 주신 것이다.      옛것을 잘 가꾸라는 뜻으로 지어준 모양이다.    이 호를 받고부터 서법공부를 시작하였다. 광예주쌍즙, 예주쌍즙. 서예전과. 서개. 논서승어, 서여기인, 추사집, 서예란 무엇인가? 서보 등...당시 시중에 나온 서예에 관계되는 책들은  내가 아는 데로 사서 읽었다.5년쯤 되었을 당시는 대구에 있는 유명서실을 돌아다녔다.한 수 배워보려고... 혜정류영희, 송재도이석. 수촌서경보, 화촌문영렬, 심재정계조.동애소효영,왕철이동규.송하백영일.문강류재학.토민전진원 청오채희규, 천수노상동.소금우상홍 대동서실 농곡조용철 등

내가 붓글씨를 배우게 된 것은 아버지 덕이었다.

★1. 내가 붓글씨를 배우게 된 것은 아버지 덕이었다. 5-6세라고 기억한다. 시골의 사랑방에서 겨울에 문을 활짝 열어놓고 꿇어앉아 천자문을 읽은 것이 곧 붓글씨를 쓰게 된 것 같다. 천자문이라야 몇 줄 정도 읽었겠지 책을 다 읽은 기억은 없다. 사랑방이 곧 아버지가 늘 계시던 방이고 손님이 오시면 주무시고 하시던 방이었다. 아침이 되면 손님의 세숫물을 떠다 드리고 하였다. 아버지책상(앉은 책상)위에는 벼루집이 있어서 붓글씨를 쓸 수 있도록 되어 있었고 겨울에는 글을 읽었지만 여름이 되면 농사일이 바빠서인지 한문을 읽지 않았다. 그러면 아버지께서는 비료포대(돌가리포대)라고 하던 누렇고 두꺼운 종이 혹은 신문지 조각에 (종이모양도 일정치 않고 찢어졌으면 찢어진 대로) 한(漢)자를 몇 자 써 놓으셨다. 그냥..

서예 전과 정성환 줄임

書藝 全科---정성환 (오상인 줄임) 書藝란?書法을 연구함에 그 원리를 외면하고 다만 技藝에 그치려는 풍습이 전체라 하리만큼 타락되어있다.自然을 道로 삼고 天人이 合一되지않으면 안 되는 學問이다.陰陽으로 나와서 變化로 마쳐지는 藝術이기 때문에 그 原理를 파악하지 않고서는 가히 더불어 論할 바가 못 된다.俗氣를 버리지 못하면 書라 일컬을 수 없다.一陰一陽之謂道붓에 먹을 찍어 쓰면 붓글씨 곧 書藝로 認識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은 실정이다. 言語는 心聲이며 書는 心畫이다.좋은 글씨란 사람의 훌륭한 마음에서 우러난 것이어야 한다.人書俱老---人品과 함께 書가 노숙해진다.書란 文字를 毛筆로 쓰는 행위이다.술이 물과 다른 것은 술에는 알콜을 함유하고 있어서 마시면 미각과 함께 향기가 있다는 것이다.書도 이와 같이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