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여만에 복지관 서실에 가보니...
코로나로 지금 까지 쉬었던 서실을 10월 26일 개관한다고하여 안심복지관에 가보았더니...
엘러베터 설치로 1년전에는 시끄러워서 힘들었는데 새건물을 지으면 그리로 옮겨준다고 하더니만
서예반만 구건물 서실하던 실을 그대로 사용하란다.
그런데 엘레베이터 설치로 1/3이 줄어든 상태여서 좁아서 10명이 들어가서 동시에 서예를 할 수 없어져 버려서 오히려 전만 못하게 되었다.
그런데 책상을 네 개 놓아두었다. 그러면 네 사람만이 동시에 쓸 수 있어서 나머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할지 ...
서실만 줄어든 것이 아니라 회원도 반으로 줄어들었다.
회장을 하던 정참모님은 다리가 아프다고 지팡이를 짚고 나오셨는데 오늘은 첫날이니 인사차 나왔으며 다음부터는 못나오신다고 한다. 김종열씨는 전에부터 위가 안 좋아서 못 나온다는 말을 여러번 하셨는데 역시 인사차 나오셨고
원종대씨는 폐가 나빠져서 못나오고 김민배씨는 영천으로 이사를 가서 못나오고 김영표씨는 원래 한달에 한 두번 나오던 사람이라 믿을 수가 없다.
박경화. 박정상. 이정현 김인택 손동섭씨 다섯명만이 나올 수 있단다.
오늘은 그냥 점검만 하였는데 목요일부터 수업을 하기로 하고
김종열. 정창모. 박정상. 이정현. 박경화와 나 여섯 사람이
커피를 마시러 찻집에 가서 에스프레소를 시켰더니 주인이 독한데요라고 한다.
내가 커피를 모르고 에스프레소를 시킨 것으로 아는 모양이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이 에스프레소를 시키니...
커피 종류도 모르고 메뉴의 맨 앞에 있으니 그냥 시킨 줄로 아는 모양이다.
그래서 독해서 시킨다고 하였더니 좀 이상한 모양이다.
여섯 사람이 주문한 커피를 가지고 왔기에 에스프레소 잔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그냥 에스프레소 잔이란다...
에스프레소 잔은 조그만하고 예쁘다.
그래서 반이란 뜻의 demi와 컵이란 뜻의 tasse를 합쳐서 데미타스라고 하는데...잔 이름도 모르면서...
서실은 이렇게 달랑 책상 네 개를 놓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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