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내가 한일 할일

에어컨을 10여분전에 켜 주면 좋을 터인데...

吳鵲橋 2020. 8. 9. 15:12

코로나 이후의 예배는 분산하여 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족도 분산하였다.

집사람은 3층에서 나는 2측 식당에서 본다. 7월이후...

오늘 따라 11시 반 예배를 본다고 갔는데 시간이 매우 일찍었다.

회당에 도착하니 겨우 11시 5빈이어서 25분이나 시간적 여유가 있었지만 밖에서 기다리기도 덥속 해서

 식당에 들어가니 한 사람도 없었다.

식당입구에는 헌금하라는 안대판이 붙어있었다...

날씨는 폭염주의보인데 혼자 맨 뒷좌석 배식창구쪽에 앉아서

오늘 예배졸 제목과 순서를  읽고 있으니 땀이 흐른다.

가지고 다니는 접선으로 얼굴만 부치니 그래도 조금 나아졌다.

주머니 넣어가지고 다니는 난정서 전문을 5번 정도 읽으면서 암기 하고 있으니 예배시각이 되었다. 그제서야 에어콘이 들어왔다.  10여분전에 켜 주면 좋았을 것을...

예배할 때만 덥고 그 전에는 덥지 않는지...목사가 앉아 있는 곳에서도 시각이 되어서야 에어컨을 켜는지 궁금했다.

목사의 설교야 들으나마나 하느님 잘 믿으라는 것인데...

그리고 빈손으로 오지말고 돈 가지고 오라는 말도 빠지지 않는다.

예배가 시작되자 난정서를 읽으면서 외우니 시간이 금방 가버렸다.

오늘은 난정서 快然自足이 不知老之將至 及其所之旣倦 情隨事遷 感慨係之矣라는데 까지 외웠다.

 

입구에 헌금하라고 만들어 놓은 각종 봉투

십일조, 가사헌금. 선교헌금. 이웃사랑헌금.

 

내가 들어갈 때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고 텔레비전만이 켜져 있었다.

예배를 시작하니 몇 사람 들어왔다.

어린아이를 데리고 와서 아이가 내 장난을 치고 소리를 질러서 목사의 설교는 거의 들을 수가 없었다.

본래 설교를 듣지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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