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내가 한일 할일

어이 없는 답사

吳鵲橋 2019. 9. 21. 09:51

2019년 9월 20일

안심복지관에서 주관하는 답사에 참석하였다.

안내서에는 아침 9시까지 오라고 되어있었는데 문자로 8시반까지 오란다.

출발전에 조사할 것이 있다나...

시키는대로 8시 25분에 복지관 노인정에 들리니 이미 15분이 무엇인가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복지관 직원 몇 사람이 나와서 열심히 도와주고 있었다.

나도 설문지를 받아서 지그재그로 표시를 하고 바깥에 나와서 차오기를 기다리니 차는 정시에 왔다.

앞에서 둘째칸에 탔더니 직원 한 사람이 와서 비우란다. 네 사람이 인솔자로 따라간다기에 앞칸만 비우면 되는 줄 알았는데...마침 뒷자라 셋쩨칸도 비어있어서 한칸 뒤로 물러서 탔다.

여행을 할 때는 항상 운전석쪽에 탔다.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안전하니까..왜. 운전수가 위급하면 자기부터 챙기니까..들어받을 일이 있어도 순간적으로 방향을 꺾어 오른쪽이 다치게 하기 때문이다.



9시 5분에 출발을 하였는데 남안동으로 빠져나와 소호리의 고운사 안내 표지판을 못 보았는지 단촌쪽으로 계속 간다. 왜 이리 갈까...생각할 동안 단촌에서 돌아나와 다시 소호리까지 올라와서 고운사로 들어갔다. 운전사도 책임자도 지리를 전혀 모르는 사람 같았다.'

차를 타고 가면서 고운사를 몇번이나 왔나를 생각해보았다.

초등학교4학년떼 소풍을 왔고 그 이후는 30여년이 지나 뒤 영덕달산초등근무시 교직원여행시 두 번째로 왔고 그 이후는 자주 왔었다. 대구박물관 답사. 흥사단답사. 영남삼국유사답사. 소요유적답사. 서일회답사. 팔팔회답사. 등 10번째 오는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고운사 도착하니 우왕좌왕한다. 모두가 처음이다보니...어떻게 무엇을 보아야 할지 모른다. 내가 나서려다가 그만 두었다. 책임자가 운전사에게 묻는다 어떻게 보아야합니까...

운전사는 오른쪽으로 돌아서 보고 외쪽으로 내려오면서 보면 됩니다. 나는 고불전읭 집형태가 丁자모양인지 ㄱ자 모양인지 궁금하였다. 그것을 보는 동안 모두가 올라가고 있었다.

서실에서 같이 간 김민배만 나를 따라 오기에 가운루의 물속의 기둥설명과 고운최치원이 지어서 이름을 高雲에서 孤雲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을 하다니 한 두사람 와서 듣더니 흥미가 없는 모양이다. 서과장(복지사)도 물속의 기둥을 내려다보기만 하더니 여러사람을 따라간다. 대웅보전 앞에서 어디로 갈지 무엇을 보아야할지 웅성웅성한다. 책임자 보고 여기 몇 분 보아야 하니 20분이란다. 20분으로는 아무것도 보지않고 걸어갔다와도 단 될 시간이어서 탑은 보지도 않고 김씨만 데리고 대웅정 앞에서 대웅보전인데 봉안된 불상은 1구여서 현판과 내용이 잘못 되었다는 이야기만 하고 약사전앞에서는 약사전에는 약사불이 있어야하는데 석가모니불상이어서 이것도 잘못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명부전과 삼신각은 손가락으로만 알리고 연수저이 유교식의 건축물이며 어첩(왕실계보) 을 보관하였다는 이갸기를 하고  돌아서서 극락전도 손가락짓만 하고 우화루를 보고 호랑이 그림을 보고 화장실을 거치니 꼭 20분이 걸렸다. 주차장에는 이미 20여명이 와 있었다. 무엇을 보았느냐고 물으니 산과 절집을 보았단다...이것이 무슨 답사냐...다음 답사부터는 좀 생각해보아야겠다.


안심복지관에서 하는 답사는 처음이라 시간을 지킨다는 것이 매우 일러서 복지관앞의 어린이공원을 둘러보았다. 바로 앞에 있어도 한번도 보지않아서 둘러보니 제법 큰데 지진대피소의 안내판이 유난히 컸다.




군위휴게소의 토끼들


고운사 일주문


천왕문


고불전 모양은 丁자 모양인데 겨우 한평정도인데 전각이름은 가장 높은 대궐殿를 붙여놓았다.

고운사를 갈 때마다 이상하였으니 아무도 그렇게 붙인 이유를 몰랐다.

왜냐면 집이름에 관심이 없어서이다.


고운 최치원이 지었다는 가운루...



물에는 돌기둥을 그 위에는 나무기둥을


종각이지만 종만 있는 것이 아니고 사물이 있었다.


목어는 용두어신형이다.


날짐승 구제를 위한 운판


석가모니물상만 봉안되었다.

석가모니물상만 봉안되었다.


약사전에는 석가모니불상이...


유교식 건축물인 연수전의 삼문


연수전(왕실의 어첩을 보관하였다)




내부는 보지도 않고 사진만 찍었다.

내부는 보지도 않고 사진만 찍었다.


우화루는 가운루화 함께 좋은 건출물이었는데 지금은 불교물품 판매장으로 바뀌어서 현판을

옆으로 조금많게 달아놓았다.


본래의 현판은 내부에 있었다.

보는 사람에 따라 호랑이 눈이 따라 온다는 호랑이

사실은 이 그림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림은 다 보는 사람의 각도와 마주친다.

호람이 그림이 외로워 보였든지 최근에 그려놓은 청룡으로 호랑이와 짝을 이룬다.



새로 지은 건축물에 크게 그린 호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