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좀 바쁜 날이었다.
엇그제 강의를 못한 것을 해주려고 하는데 집사람이 서울 처남이 내려와서 밥 산다고 고미정에 오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본인은 먼저 장모님 진료받은 결과 보러 간다고 대학병원으로 갔다.
오후 2시까지는 강의실에 나가야하는데...
점심예약을 몇시에 하였는냐 하니 12시에서 12시 반에 해 놓았다는 것이다. 그러면 1시간정도 밥 먹고 1시에 출발하면 늦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될 듯하였다.
그럼 나는 몇시에 갈까 하니 전화 하거든 오란다. 모든 것이 말만 하면 다 되는 줄 안다.
11시에 별이 밥주고 기다리니 11시 10분에 전화가 왔다. 11시 반에 집에서 나오란다.
나가면서 정확한 위치를 몰라서 전화로 물어보니 수성구청역에서 내려 시내쪽으로 조금만 가면 된단다. 그래서 내가 도착하지 않다라도 미리 시켜놓으라고 부탁하였다. 그러면 12시에 도착한다하더라도 1시는 출발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간이 충분할 것 같았다.
그런데 수성경찰서 앞역에서 수성구청역으로 가면서 살며보니 고미정은 바로 수성경찰서 역앞에 있었다.
또 속았구나...이런 것이 한 두번이 아니니...예사로 생각한다. 내가 물어보지 않았어야 했는데...
고미정에 도착해보니 아무도 오지 않았었다. 막내처자고 곧 왔다. 삼오계 예약이라고 하니 19호실로 안내를 해주었는ㄷ...방에도 아무도 없었다. 미리 시켜놓으라고 하였는데...
처제가 전화를 하니 아직 처갓집에서 출발도 하지 않았단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미리 갈비탕 한 그릇 시켜서 먹고 가란다. 갈비탕 한 그릇이 탐이 나서 거기까지 간 줄 아는 모양이다.
갈비탕도 한 참을 기다려도 나오지 않았고 12시 반에야 모두(장모, 큰처남댁. 서울처남,처남댁0가 왔다. 들어오면서 하는 말이 갈비탕 시켜먹으라고 했는데...한다. 그러면서 왜 일찍 가야하는데...어제 서울 간다고 강의 못한 것 오늘 보충해주어야한다고 하니 거기에 목숨 걸어라 한다...
목숙 걸 일은 아니지만 어제 못해주었으니 보충해주는 것이 당연하지 않느냐고 했다.
그리고 수성구청앞이라 하더니 수성경찰서 앞이구먼 하니 찾아왔으며 되었지 무슨 말이 많으냐 한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 ...방귀 뀐 놈이 성낸다더니...
처남이 점심을 산다고 고기를 시키라고 하니 꽃등심을 시켰는데 갈비탕이 나오자마자 바로 고기도 나왔다. 처남과 소주 한 잔 하고 밥먹고 1시 20분에 출발하여서 조금 늦었지만 강의를 하였다.
강의를 마치고 집에 오닐 날씨가 더워서 땀으로 흠뻑 젖었는데 1일자로 해야하는 가스검침을 깜박하였던 모양이다. 현관문에 도시가스 자가검침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옷도 벗지 않는 채 가스계량기를 보니 657이었다. 현관 검침표에 기록하고 나서 바로 전화를 하였는데 저녁을 먹고 생각해보니 675로 잘 못 말 한 것 같아서 찝집하였다. 저녁에 전화하기도 그렇고 해소 오늘 아침 9시에 전화를 해서 재가 검침 숫자를 잘 못 말 한 것 같은데요 하니 정정해줄터이니 다시 말하란다. 그래서 657이라고 말하니 이 숫자로 정정해놓겠다고 하였다
정정이 안 되면 그대로 두어도 다믐 언젠가는 제대로 돌아 올 것 같아서 큰 신경은 안 썼는데..
다행이었다. 그리고 정정이 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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