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들어 두번째 재구 병설중학교 7회 동기회에 참석하였다.
반월당역에 도착하니 11시 30분이었다.
미조찝탕집이 모임장소인데 너무 일러서 화장실 갔다가 동아쇼핑에 들려서 1.2층을 구경하고
10분을 남겨놓고 갔더니 10여명이 벌써 와 있었다.
나도 한 자리를 찾이하고 있으니 뒤이어 4세람이 와서 모두 14명이었다.
뒤에 오는 사람이 올때까지 기다리면서 소주 한잔을 하고...
희의를 하는데 모임날짜변경에 관한 일이었다.
처음에 시작할 때는 첫주 월요일오후 6시이었는데 밤이라고 낮 12시에 하다가 다시 화요일 낮
12시로 한 것이 지금의 날짜인데 이 날은 류진환친구가 종친회 관계로 못 나오니 맨 처음대로
월요일 오후 6시로 하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다. 아무도 반대 의견을 직접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지만 눈치를 보니 못 마땅한 사람이 내 앞에 있는 여자친구와 내 옆 신정치였다.
그러나 내색은 하지 않았었다. 보아하니 류진환이는 오랫동안 계속 나와서 요즈음 말하는 가성비가 좋은 친구여서 그 친구에 맞는 날짜를 정하자는 뜻인데...
나도 사실은 월요일 저녁은 강의를 하는 날이라 어렵다. 그러나 나도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날짜를 변경하면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 같다. 다음달에 해보면 알겠지만 14명이 나오지 않으리라 본다.
점심을 먹고는 서정학이가 회장으로 있는 신한국이라는 모임에서 재실에 대한 강의를 한다고 모두가 들으려 갔었다.
강의는 두 시간에 걸쳐서 하였는데 나보고 하라고 하면 10분이면 될 강의내용이었다.
이것은 듣는 사람을 위한 강의가 아니라 하는 사람을 위한 강의였다.
대구 부근에 있는 19개의 재실을 일일이 슬라이드를 통해서 설명을 하는데 말로 하지말고 복사해서 나누어주면 10분이면 된다는 뜻이다. 그러니 듣는 사람을 위한 강의가 아니라 내가 이만큼 알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강의란 뜻이다.
재실 강의를 마치고 나서는 화씨벽 이야기를 하였다. 여왕, 무왕, 문왕때의 변화시가 옥돌을 구했다는 이야기인데 이것을 또 5분이상 하고 있었다. 듣는 사람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었다.
화씨벽은 변화씨벽이라 맞고 여기에 대한 고사성어는 완벽(완벽귀조) 옥의 티. 문격지교. 옥새이야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사가 있는데...왜 화씨벽이야기를 하는지 하려면 바르게 하든지...
자기 아는 자랑을 어지간히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나는 이런 사람을 가장 싫어한다.
강의 듣는 모습
고헌현상을 없에기 위한 글씨라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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