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年易老學難成, 一寸光陰不可輕, 未覺池塘春草夢, 階前梧葉已秋聲。
소년이노학난성, 일촌광음불가경, 미각지당춘초몽, 계전오엽이추성。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일촌 광음이라도 가벼이 여겨서는 안된다. 아직 지당(池塘)의 봄
풀은 꿈에서 깨어나지 못했는가 싶더니 섬돌 앞의 오동나무 잎사귀는 이미 가을의 소리를 내는구나.
(字義)
○이 글 역시 朱子의 글이다. 4.3 4.3으로 끊고, 成(성), 輕(경), 夢(몽), 聲(성)은 모두 운을 맞춘 글자들이다.
○易+술어: ~하기 쉽다. 쉽게 ~하다.
○難+술어: ~하기 어렵다.
○寸은 길이의 단위로 一寸(일촌)은 아주 짧다는 뜻이다.
○光陰은 시간, 세월을 뜻하는 한 단어이다.
○輕은 술어로 “~을 가볍게 여기다”는 뜻이다.
○不可+술어: ~하는 것은 불가하다. ~할 수 없다. ~해서는 안된다.
○覺은 현대에는 주로 “깨달을 각”으로만 쓰이지만, 여기서는 “꿈깰 교․각”으로 쓰였다.
○池는 못 지.
○塘은 못 당.
○池塘(지당)은 조그맣게 만들어 놓은 연못이란 뜻의 한 단어이다.
○階는 섬돌(읽을 때는 “섬똘”) 계. 섬돌은 말하자면 돌계단이다. ?層階(층계), 階段(계단).
○梧는 오동나무 오.
○已는 이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