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교문화재

明心寶鑑 110

吳鵲橋 2016. 9. 16. 15:30


洪基燮, 少貧甚無料一日早, 婢兒踊躍獻七兩錢曰此在鼎中, 米可數石,

柴可數駄, 天賜天賜公驚曰是何金卽書失金人推去等字, 付之門楣而

俄而姓劉者, 來問書意, 公悉言之劉曰理無失金於人之鼎內, 果天

賜也, 盍取之公曰非吾物, 劉俯伏曰小的, 昨夜, 爲竊鼎來, 還燐家

勢蕭條而施之, 今感公之廉价, 良心自發, 誓不更盜, 願欲常侍, 勿慮取

公卽還金曰, 汝之爲良則善矣, 金不可取, 終不受, 公爲判書,

子在龍爲憲宗國舅, 劉亦見信, 身家大昌

 

 

홍기섭, 소빈심무료일일조, 비아용약헌칠양전왈차재정중, 미가수석,

시가수태, 천사천사공경왈시하금즉서실금인추거등자, 부지문미이

아이성유자, 래문서의, 공실언지유왈리무실금어인지정내, 과천

사야, 합취지공왈비오물, 유부복왈소적, 작야, 위절정래, 환린가

세소조이시지, 금감공지염개, 량심자발, 서불경도, 원욕상시, 물려취

공즉환금왈, 여지위양칙선의, 금불가취, 종불수, 공위판서,

자재룡위헌종국구, 유역견신, 신가대창

      

 

홍기섭이 젊었을 때 가난함이 심하여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지경이더니 어느 날 아침에 계집종 아이가 펄쩍 뛰

며 와서는 돈 일곱 냥을 바치며 말하기를, “이것이 솥 속에 있었습니다. 이만하면 쌀이 몇 섬이요, 나무가 몇

바리는 될 만합니다. 참으로 하느님이 주신 것입니다. 하느님이 주신 것이지요.” 하였다. 공이 놀래서 말하기

, “이것이 무슨 돈인가?”하고, “失金人 推去”(돈 잃은 사람은 찾아 가라)는 등등의 글자를 곧장 바로 써서

그것을 대문 위 가로댄 나무짝에 붙이고 기다리니, 얼마 안 되어 성()이 유()인 자가 찾아와 글의 뜻을 물

었다. 공이 그것을 다 말해 주니, ()가 말하기를, “남의 솥 속에다 돈을 잃을 사람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과연 하늘이 주신 것인데 어찌 그것을 취하지 않으시는 것입니까?”하니, 공이 말하기를, “나의 물건이 아닌

데 어찌 가질 것이요.”하자, () 몸을 구부려 엎드리며 말했다. “소인이 어젯밤 솥을 훔치러 왔다가 도리

어 가세가 너무 쓸쓸한 것을 불쌍히 여겨 이것을 놓고 돌아갔더니 지금 공의 청렴하고 착함에 감복하여 양심

이 스스로 일어나니, 다시는 도둑질을 아니 할 것을 맹세하옵고, 늘 옆에서 모시기를 원하오니 그 돈을 취하

기를 염려하지 마시기 바랍니다.”하였다. 공이 곧장 돈을 돌려주며 말하기를, “당신이 선량하게 된 것은 참

좋으나 이 돈은 취할 수 없소.”하고 끝끝내 받지 않았다. 뒤에 공은 판서가 되고 그의 아들 재룡이 헌종의 장

인이 되었으며, ()도 또한 신임을 얻어서 몸과 집안이 크게 번창하였다

 

 

 

(字義  

는 어릴 소

 

는 헤아릴 료  

 

는 계집종 비  

 

는 뛸 용  

 

은 뛸 약  

 

(다리가 셋인) 솥 정  

 

는 땔나무 시  

 

는 짐실을 태. 바리 태. “바리는 말이나 소에 잔뜩 실은 한 나무짐을 말한다  

 

()은 바로, 곧장, 즉시의 뜻. 과는 다른 글자임  

 

는 술어로는 쓰다,” 명사로는 . 의 뜻이다  

 

推去는 찾아가라는 뜻의 한 단어이다  

 

는 붙일 부  

 

는 문미(門楣) . “문미는 문위에 가로댄 나무를 뜻한다  

 

은 모두 실. 다 실  

 

는 어찌아니할 합  

 

는 구부릴 부  

 

은 훔칠 절. ?竊盜(절도).   

 

은 부사로 도리어의 뜻  

 

은 불쌍히여길 련  

 

는 쓸쓸할 소  

 

蕭條는 한 단어로 분위기가 매우 호젓하고 쓸쓸하다는 뜻이다  

 

은 청렴할 렴  

 

는 착할 개  

 

는 맹서할 서  

 

는 외삼촌 구  

 

國舅는 한 단어로 임금의 장인을 뜻하는 말이다  

 

見信: 신임을 얻다. “+술어는 피동형으로 쓰인다. “見死하면 죽다의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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