勸學篇
명심보감의 마지막 편으로서 권학(勸學)의 글로서 끝을 맺는다.
朱文公曰,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日月逝矣, 歲
不我延, 嗚呼老矣, 是誰之愆。
주문공왈, 물위금일불학이유래일, 물위금년불학이유래년, 일월서의, 세
불아연, 오호노의, 시수지건。
주 문공이 말씀하셨다. 오늘 배우지 아니하고서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금년에 배우지 아니하고서 내년
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해와 달은 가고, 세월은 나를 위해 더 늘어나지는 법! “아! 늙었다!”라고 탄식하면 이
누구의 허물인가?
(字義)
○주 문공은 朱子를 말한다. 이 글은 朱子의 勸學文으로 아주 유명한 글이다.
○勿은 금지사.
○謂는 ~라고 말하다.
○日은 ①해 일. ②날 일. ③낮 일.
○逝는 갈 서. ?逝去(서거).
○歲不我延은 歲不延我의 도치문이라 할 수 있겠으나, 이처럼 부정문에서 인칭 대명사를 (我나 爾 등등)
목적어로 받을 때는 술어와 인칭 대명사를 도치시켜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延은 뻗칠 연.
○嗚呼(오호)는 감탄사. 감탄하는 소리를 나타낸다.
○是는 “~이다”의 뜻으로 술어이며, 주어가 문맥상 분명하면 주어를 쓰지 않는다.
○愆은 허물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