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교문화재

明心寶鑑 32

吳鵲橋 2016. 6. 25. 06:00


朱文公曰 家若貧이라도 不可因貧而廢學이오   

家若富라도 不可恃富而怠學이니라   

貧若勤學이면 可以立身이오 富若勤學이면   

名乃榮光이니라 惟見學者顯達이오 不見學者無成이니라  

學者乃身之寶學者乃世之珍이니라   

是故學則乃爲君子不學則乃爲小人이니   

後之學者各宜勉之이니라  

주문공이 가약빈이라도 불가인빈이폐학이오   

가약부라도 불가시부이태학이니라   

빈약근학이면 가이립신이오 부약근학이면   

명내영광이니라 유견학자현달이오 불견학자무성이니라  

학자는 내신지보요 학자는 내세지진이니라   

시고로 학칙내위군자요 불학칙내위소인이니   

후지학자는 각의면지이니라  

 

주 문공께서 말씀하셨다  

집이 만약 가난하더라도 가난으로 인하여 배우기를 저버려서는 안되며,  

집이 만약 부유하더라도 부유한 것을 믿고 배우기를 게을리 해서도   

안되느니라  

가난하더라도 배우기를 부지런히 하면 입신할 수 있으며, 부유하더라도  

배우기를 부지런히 하면 이름이 이내 영광될 것이로다  

배우는 사람이 현달한 것은 보았으되, 배우는 사람이 이룸이 없는 것은   

보지 못했노라  

배우는 것은 이내 자신의 보배요, 배우는 것은 이내 세상의 보배로다  

이런 까닭에 배우면 이내 군자가 되는 것이요, 배우지 아니하면   

이내 소인이 되는 것이니라  

뒤의 배우는 사람들은 각자 의당 이에 힘써야 하느니라  

 

(字義  

朱文公朱子를 지칭한다 

不可“~할 수 없다, ~하는 것은 불가(不可)하다  

~해서는 안된다의 뜻이다  

은 인할 인. 뒷 문장을 받아서 “~에서 기인하다의 뜻이다  

는 믿을 시  

可以는 한 단어로 “~할 수 있다의 뜻이다  

와는 어감과 그 뜻에 미묘한 차이가 있으므로 구분하여야 할 것이다  

惟見學者顯達에서 見學을 한 단어로 보고  

오직 보고 배우는 사람만이 현달해진다라고 해석해 놓은 책을   

보았는데 이는 오역(誤譯)이다  

惟見~, 不見~”“~하는 것은 보았으되, ~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  

는 뜻으로 흔히 쓰이는 댓구문인 것이다  

따라서 見學을 붙여서 해석하면 안된다  

學者乃身之寶에서 學者배우는 사람이라고 해석한 책이 있는데  

이는 문맥에 맞지도 않을뿐더러, 자는 사람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을 강조하기 위해 덧붙여 준 말이다  

, 여기서 學者배우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배움이라는  

것은의 뜻이다  

사람 자. 것 자  

는 주어에 붙어서 서술어의 역할을 하기도 하고, “그리하여의   

뜻으로 문장의 접속사로도 쓰인다  

여기서 는 문장의 운율을 맞추기 위해 써준 글자이다  

를 써줌으로써 글을 부드럽게 운율에 따라 읽게끔 도와주는 것이다.  

옳을 의로 여기서는 부사로 의당, 마땅히의 뜻이다.  

)便宜(편의), 宜當(의당), 時宜適切(시의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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