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교문화재

明心寶鑑 34

吳鵲橋 2016. 6. 27. 06:45


訓子篇   

학문의 중요성에 관한 글귀를 실은 근학편에 이어서, 이 편에서는 자식 교육에 관한 글들을 담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자식 교육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으나 그 내용과 방식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이 편을 통해서 다소 살펴볼 수 있다.   

 

景行錄云, 賓客不來, 門戶俗詩書無敎, 子孫愚  

경행록운, 빈객불래, 문호속시서무교, 자손우。   

경행록에 이르기를, 빈객(손님)이 찾아 오지 않으면 집안이 비속해지고,

시서를(시경과 서경을) 가르치지 아니하면 자손이 어리석어지느니라  

 

(字義  

門戶는 지금도 자주 쓰이는 단어이다  

)문호(門戶)를 개방하다. 는 지게 호. “지게는 마루에서 방으로 드나드는 곳에 안팎을 두꺼운 종이로 바른 외짝문을 뜻한다.

, 은 집으로 들어서는 대문이나 집안 내에서 드나드는 나무짝 문들을 가리키고,

 는 방문들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비유적으로 집안을 뜻한다.

 

詩經, 書經을 뜻한다  

는 어리석을 우 

 

 

莊子曰, 事雖小不作이면 不成이오   

子雖賢이나 不敎不明이니라  

장자, 사수소나 부작이면 불성이오   

자수현이나 불교면 불명이니라   

 

장자께서 말씀하셨다  

일이 비록 작더라도 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아니하고  

자식이 비록 어질지라도 가르치지 아니하면   

현명해지지 못하느니라  

 

(字義  

는 비록 수. 일반적으로 앞에다가 주어를 쓴다  

雖事小라고 영어식으로 쓰지 않는다  

예외적으로 쓰는 경우도 있지만  

은 어질 현  

어질다는 것은 착하고 순박하다는 뜻이 아니라  

현명하다는 뜻이다  

)賢明(현명).

漢書云 黃金滿籯不如敎子一經이오   

賜子千金不如敎子一藝니라  

한서에 황금만영이 불여교자일경이오   

사자천금이 불여교자일예니라   

 

황금이 상자에 가득찬 것은   

자식에게 한 권의 책을 가르치는 것만 못하고  

자식에게 천금을 주는 것은   

자식에게 한 가지 재주를 가르치는 것만 못하느니라  

 

(字義  

滿~에 가득차다  

)金玉滿堂(금옥만당).   

은 상자 영  

은 책 경  

)聖經(성경), 佛經(불경), 經書(경서).   

는 재주 예  

不如+서술절:~하는 것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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