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교문화재

明心寶鑑 29

吳鵲橋 2016. 6. 22. 06:34


惡人罵善人커든 善人摠不對하라   

不對心淸閑이오 罵者口熱沸니라   

正如人唾天하여 還從己身墜니라   

악인이 매선인커든 선인은 총부대하라   

부대는 심청한이오 매자는 구열비니라   

정여인타천하여 환종기신추니라   

악인(惡人)이 선인(善人)을 꾸짖거든(매도하거든) 선인은 전연   

대하지도 마라. 대하지 아니하면 마음이 청한해지며  

(깨끗하고 한가로와지며) 꾸짖는 자만 입이 뜨겁게 끓을 뿐이니  

이는 마치 꼭 사람이 하늘에 침을 뱉으면 도로 자기 몸을 따라   

떨어지는 것과 같은 것이니다  

 

(字義  

2.3 2.3으로 끊어 읽으며 리듬감을 느껴 보기 바란다  

는 꾸짖을 매. )罵倒(매도).   

과 같은 글자로 모두 총.”   

淸閑(청한)은 자주 쓰이는 관용적인 표현이다  

마음이 맑고 한가롭다는 뜻이다  

은 뜨거울 열  

는 끓을 비   

)여론이 비등(沸騰)하다  

은 이 문장에서처럼 부사로도 많이 쓰인다  

바로의 뜻이다. “正如~”바로() ~과 같다의 뜻이다  

이 문장에서 는 문장의 끝까지 다 걸린다  

는 침 타. 여기서는 술어로 쓰였다  

은 이 문장에서 술어로 쓰인 것이 아니라 부사로 쓰였다.  

은 부사로 자주 쓰인다. “도로, 도리어, 다시의 뜻이다.  

는 떨어질 추  

)墜落(추락).

我若被人罵라도 佯聾不分說하라   

譬如火燒空하여 不救自然滅이라   

我心等虛空커늘 摠爾飜脣舌이니라  

아약피인매라도 양롱불분설하라   

비여화소공하여 불구자연멸이라   

아심은 등허공커늘 총이번순설이니라   

 

만약에 다른 사람이 나를 욕하더라도~  

거짓 귀머거리인척 하여 말을 나누지 말 것이니라  

그러면 비유컨대 마치 불이 허공에서 타다가  

끄지 않아도 자연히 소멸하게 되는 것과 같느니라  

내 마음은 허공과 같고  

모두 너만 홀로 입술과 혀를 뒤집어 제쳤다 펼쳤다 할   

뿐이니라  

 

(字義  

이 글귀 역시 2.3 2.3의 운율을 따라 끊어 읽는다  

(), (), ()은 각각 운을 맞춘 글자들이다  

만약 ~한다면(if~), 만약 할지라도(even if~),  

~와 같다. 와 쓰임새가 같다  

는 입을 피  

은 거짓 양. +술어; 거짓으로 ~인 체하다  

)佯狂(양광).   

은 귀머거리 롱  

는 비유할 비.  

譬如~”는 관용구로 비유컨대 ~와 같다는 의미로   

자주 쓰인다  

는 탈 소  

救火는 불을 구제한다  

, 불을 끈다는 의미로 자주 쓰인다  

은 같을 등  

은 뒤집을 번  

은 입술 순.


凡事留人情이면 後來好相見이니라  

범사에 유인정이면 후래에 호상견이니라   

 

모든 일에 정을 남겨두면   

뒷날 만났을 때 좋은 낯으로 서로 보게 되느니라  

 

(字義  

무릇 범, 모든 범, 범상할 범  

는 머무를 류. 타동사로 쓰이면 “~을 머물리다,  

~을 유보(留保)하다, ~을 남겨두다의 뜻이다.  

)留保(유보), 留置(유치).

)飜復(번복), 飜譯(번역).   

번역(飜譯)이란 말에서도 연상되듯이   

자는 제쳤다 엎었다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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