太公이 曰勤爲無價之寶요 愼是護身之符니라
태공이 왈근위무가지보요 신시호신지부니라
근면(勤勉)은 값이 없을 정도로 귀중한 보배요,
근신(謹愼)은 몸을 보호해주는 부적이니라.
(字義)
○勤은 부지런할 근.
예)勤務(근무), 勤勉(근면), 勤勞(근로).
○爲는 “~이 되다”(is, become)의 뜻이다.
○愼은 삼갈 신.
예)謹愼(근신).
○是는 “~이다”(is)의 뜻.
○符는 부적 부.
景行錄에 曰保生者는 寡慾하고 保身者는 避名하나니
無慾은 易나 無名은 難이니라
경행록에 왈보생자는 과욕하고 보신자는 피명하나니
무욕은 이나 무명은 난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생(生)을 보호하는 자는 욕심이 적고,
몸을 보호하는 자는 이름을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피한다. 욕심이 없기는 쉬우나, 이름이 없기는 어려우니라.
(字義)
○者는 그 앞귀절과 붙어서 명사구가 된다.
○寡~: ~이 적다.
○“~~易, ~~難”의 댓구문은 자주 쓰인다.
“~~하는 것은 쉽고, ~~하는 것은 어렵다”의 뜻이다.
子l 曰君子l 有三戒하니 少之時엔 血氣未定이라 戒之在色이오
及其壯也하연 血氣方剛이라 戒之在鬪요 及其老也하연 血氣旣衰라
戒之在得이니라
자l 왈군자l 유삼계하니 소지시엔 혈기미정이라 계지재색이오
급기장야하연 혈기방강이라 계지재투요 급기로야하연 혈기기쇠라
계지재득이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에게는 3계가(세가지 경계가) 있으니,
어릴적에는 혈기가 미정(未定)하여 경계할 것은 여색에 있고,
그 장성함에 이르러서는 혈기가 바야흐로 굳센지라
경계할 것은 싸움에 있고, 그 늙음에 이르러서는
혈기가 이미 쇠퇴한지라 경계할 것은 얻음에(물욕에) 있느니라.
(字義)
○A(명사)+有+B= A에 B가 있다.
○A+在+B= A가 B에 있다.
○戒는 경계 계. “三戒”할 때 戒는 명사이고,
“戒之在色”할 때 戒는 술어이다.
○“小之時”에서의 之는 관형격 조사(~의)로 쓰였고,
“戒之在色”에서의 之는 어조사(語助詞)로 쓰였다.
“술어+之”는 이와 같이 명사구로도 흔히 쓰인다.
여기서도 之는 무엇을 지칭하기 위한 지시대명사가 아님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之는 다만, 之앞의 술어를 술어답게 만들어주는 어감을
갖게 하는 역할을 하는 어조사인 것이다.
즉, “戒在色”이라고 쓰면, 戒는 술어가 아닌 명사가 되고
따라서 그 의미는 “경계가 여색에 있다”가 되어 어색해진다.
따라서 戒다음에 之를 붙여 戒之의 戒는 술어가 되도록
하는 어감을 갖게 되며 따라서 그 의미는 “경계할 것은
여색에 있다”가 되어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다.
○其는 주격 또는 소유격 대명사로 쓰인다.
여기서는 君子를 받는 주격 대명사로 쓰였다.
○剛은 굳셀 강.
○衰는 쇠할 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