景行錄에 云大丈夫l 當容人이언정 無爲人所容이니라
경행록에 운대장부l 당용인이언정 무위인소용이니라
경행록에 이르기를, 대장부는 마땅히 남을 품어줄지언정(또는 용서
할지언정) 다른 사람의 용서를 받는 사람이 되지 말지니라.
(字義)
○當은 부사로 마땅히 당.
○容은 품을 용, 용납할 용. 예)包容(포용), 容恕(용서).
○無는 毋와 마찬가지로 금지사로도 자주 쓰인다.(=莫, 勿)
○爲는 될 위.
○爲A所+술어= A의 ~하는 바가 되다.
즉 이 구문은 피동형으로 해석을 해준다.
자주 쓰이는 구문이니 알아둘 필요가 있다.
太公이 曰勿以貴己而賤人하며 勿以自大而蔑小하고
勿以恃勇而輕敵이니라.
태공이 왈물이귀기이천인하며 물이자대이멸소하고
물이시용이경적이니라.
태공이 말하기를
"나를 귀하게 여김으로써 남을 천하게 여기지 말고
자기가 크다고 해서 남의 작은 것을 업신여기지 말며
용맹을 믿고서 적을 가볍게 여기지 말 것이니라." 고 하셨다.
내몸이 귀하다고 해서 다른 사람을 천하게 여긴다든지
자신이 크다고 해서 작은 것을 업신여긴다든지
용맹이 있다고 해서 적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벌써 겸양의 미덕을 해치는 그릇된 생각이며 행동임을 경고한
것이다.
道吾惡者는 是吾師요
道吾好者는 是吾賊이니라
도오악자는 시오사요
도오호자는 시오적이니라
나를(내가) 악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나의 스승이요,
나를(내가) 좋다고(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나의 도둑이로다.
(字義)
○道는 말할 도. (=say that~~)
○是는 술어로 “~이다”(=is)의 뜻이다.
즉, 是의 주어는 道吾惡者이고, 보어는 吾師이다.
○賊은 도둑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