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사진)/별육아 69

요일을 아는 별이

별이가 갈수록 똑똑해진다. 지난 금요일 도우미 아주머니가 별아 내일은 이모 안 온다 하니 응한다. 이모가 장난삼아서 내일은 무슨요일인데 이모 안 와도 되나 월요일이냐. 하니 으으응 한다. 다음에 다른 요일을 말해도 으으응하더니 토요일 하니 으응 한다. 아빠가 깜짝 놀랐다. 별이가 요일을 아느낙뵈 했더니 도우미 아주머니가 별이가 모르는 것이 없어요...한다. 알고 그러는지 어쩌다가 맞추었는지...

손톱을 자르다가...

2020년 10월 3일 아침 별이를 도우미가 목욕을 시켜서 눕혀놓았는데 손을 들고 무엇가 요구하는 것 같아서 물어보니 손톱을 깎아달라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깎다가 그만 왼속 가운데 손가락 끝의 살을 조금 손톱깎이 찝혔다. 피가 흐르는데 조금 잘린 줄린 줄 알았더니 피가 방울저 떨여졌다. 대일밴드를 붙였으니 피가 스며 나와서 두 개를 겹쳐서 붙여 주었다. 그랬더니 내 짜증을 내었다. 손가락이 아픈가 걱정이 되어서 소여제도 먹이고 했으니 계속 짜증이었다. 머리를 만저보니 열도 조금 있는 듯 하여 걱정을 하였는데 하룻밤을 자고 오늘 아침까지도 짜증을 내더니 점심을 먹고 나서부터 좀 기분이 좋아진 듯 하다.

별 용변

집사람이 입원한지가 꼭 6일째이다. 별이 관장을 지난 주 금요일 하였기에 1주일이 지난 금요일부터는 변을 보자고 하였으나 나 혼자 하기에 매우 힘들 것 같아서 아물 말 안 하였더니 어제는 변을 보자고 하였다. 그래도 달래서 오늘 도우미가 왔기에 암침을 먹자 말자 8시 30분에 시작하여 40여분 동안 관장약 8개를 사용하였으나 2개를 넣을 때마다 조그만한 것을 누고 한 꺼번에 큰 것은 누지를 못하였다. 지금까지 이런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다. 처음에 조그만 한 것을 누더라도 다음에는 크고 긴 것을 누었는데... 오늘 처럼 네 번씩 누어도 조그만 덩어리만 눈 일은 지금까지는 없었던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