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사진)/별육아 69

별이 급여관리자 지정

지난 4월부터 별이 문제로 자주 행복센터에 들리게 되었다. 오늘도 동사무사 직원이 오란다. 갔더니 별이는 스스로 활동을 못하니 별이 앞으로 나오는 그전관리를 대신 하여야한단다. 며칠전에 동사무소 직원이 별이 욕실개조 현장조사차 나와서 별이를 보고 스스로 금전관리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개리는 조치인 것 같다. 설명을 들으니 돈을 사용하고는 영수증을 지참하여 년말에 제촐하라는 뜻 같았다.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기초생활수급자 금여관리자 지정서를 받아왔다. 이제부터는 영수증을 꼭 받아두어야겠다.

잘 자다...

요 며칠전부터 징징거렸다. 생리가 있어서 그런가보다 하였는데 끝나고도 징징거렸다. 등어리를 보니 돌기가 전체적으로 돋아있었다. 병원에 데리고 가기가 힘들어서 사진을 찍어서 피부과에 가서 사진으로 진료를 받았으나 진료비는 다 받았다. 처방을 받아 왔다. 먹는 약과 바르는 연고인데 어제 저녁에 바르고 먹였더니 잠을 잘 잤다. 다행이다. 이대로 나아야할터인데... 오늘 아침은 6시가 되었는데도 자고 있었다. 이렇게 돌기가 돋아서 말도 못하는 별이가 얼마나 가려웠겠나...

침향환...

며칠전 별이 앞으로 택배가 왔다. 지금까지 별이 이름으로 택배가 오는 곳은 공단에서뿐이다. 보낸이의 주소가 없다보니 혹시 딸이 보낸 것인가 알아보아도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 주소는 분명 별이의 주소가 틀림없어서 뜯어보니 침향환이라는 약품이었다. 아마 장애자 협회에서 보냈는지도 모르겠다. 침향이 무엇인가도 몰라서 찾아보니 침향이란 나무의 상처에 난 진액이 오래되어 굳어진 것으로 귀하다고 한다. 지압봉도 2개 있었다. 내 마음에 드는 지압봉이었다. 지압봉은 내가 하고 약은 집사람이 먹으라고 하니 냄새가 나서 못 먹는다기에 약 마저 내가 먹기로 하고 한 알을 먹어보이 우황청심환 맛이 났다. 택배 주소 약품 60환 지압봉 이런 것 2개 바늘끝처럼 뾰족해서 지압은 잘 될 것 같다.

갈수록 똑똑해지는 별

어제 운동갔다가 5시 넘어서 집에 왔다. 점심 먹고 운동 나가면서 떡뽂이상자를 이모오면 가지고 가라고 해레이 하먼서 머리맡에 두고 갔었다. 갔다오니 떡뽂이 상자가 없어서 이모 잘 가져갔느냐하니 아니란다. 그러면 식탁위에 있느냐고 하여도 으으으 한다. 그럼하니 자꾸만 베란다쪽을 본다. 베란다에 원래있던 장식장위에 임시로 여러가지 물건을 얹어놓은 을 가리키면서 여기 두었니 하니 응한다. 정말 보니 별이 두유상자위에 떡뽂이 상자가 있었다. 오늘 아침 도우미아주머니가 왔기에 물어보니 여기 두었다가 내일 가져간다고 이야기 하였다고 한다. 갈수록 머리가 좋아지는 것 같다...

점점 똑똑해졌다.

어제 일요일(1월 10일) 내 방에서 컴퓨터를 하고 있다니 별이가 소리를 낸다. 요즈음은 아빠를 자주 부른다. 부른다기보다 소리를 낸다. 나가보니 진품명품을 하고 있었다. 아빠가 꼭 보는 프로그랜이라 별이가 아빠보라고 하니 응한다. 즈금 보다가 빨래를 널려 베란다에 나가있으니 또 부른다. 이번에는 서예작품이 나왔다. 아빠가 몇년전에 작품 정리를 느라고 거실에 내 작품을 펼쳐노혹 사진을 찍었더니 잊어버리지 않았다. 아빠가 서예를 한다는 것을 아는 모양이다. 텔레비젼에 글씨만 나오면 아빠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