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내가 한일 할일

청도 친구의 별장

吳鵲橋 2016. 3. 4. 09:36



청도 친구의 별장


★. 친구의 별장
별장이라 하면 날아갈 듯한 양옥을 흔히 말하는데 내가 친구의 집을 별장이라고 이름 붙인 것은 나로 보아서는 별장이기 때문이다.
거창한 풍광 좋은 곳에 현대식 건물로 지은 것도 아닌데 나로서는 1년에 2-3번씩 별장처럼 이용한다.
금년에는 봄에 오고 여름에는 오지 못하다가 9월 2일 와 보니 원두막을 한 동 지어놓았다. 요즈음은 원두막을 지어서 판다."전주밥상"이라는 가게에도 4동이나 있었다.
그러니 친구는 직접 지었다. 원래 목수라는 직업도 갖지 않는 오직 선생으로 정년 퇴직을 한 사람의 솜씨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지었다. 원래 이 집은 친구가 태어나서 자란 평범한 시골집이다. 그러나 몇 년전에 퇴직한 친구가 집수리를 하였다. 외부는 그대로 두고 내부도 목재는 그대로 두고 두 방을 하나로 만들고(옛날 방은 작으니까) 난방장치를 하고 부엌도 입식으로 만들고 냉장고를 넣는 정도이다. 마루판과 기둥은 때를 빼고 니스를 칠해서 윤기를 내었을 따름이다. 그런데 집터가 300여평이나 되는 집의 안 마당에는 잔디를 심고 감나무 20그루, 대추나무, 재피나무등 나무를 심어 운치를 더하고 밭에는 방울 토마도 야채를 가꾸어 놓았다. 그리고 안마당 한 켠에는 넓쩍한 돌을 얹어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몇 년 전 부터 각북면 소재지 농협에서 사온 돼지고기를 구워서 소주 한 잔씩을 하였다. 지난해에는 매란국죽팀을 데리고 갔더니 얼마나 좋아하는지 현대식 날아갈듯한 별장보다 훨씬 운치가 더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나는 친구의 옛날 집을 별장이라 부르고 1년에 몇 번씩 이용한다. 이 날도 친구가 염소 껍데게 삶은 것과 술을 내어서 새로 지은 원두막에 앉아서 마시면서 바둑 한 판을 두는 행복을 맛 보았다.
조금 있으면 이 친구 감농장에서 감을 따는데 그 때에 다시 와서 홍시도 먹고 고기도 구워서 술 한 잔 할 계획이다.
아래 그림을 보면 어느 별장 보다도 운치가 있음을 누구나 느낄 것이다.
★. 친구의 별장 건물
마당에는 잔디를 심어서 맨 발로 다녀도 좋다.
아랫채와 자동차
감나무와 토마토, 야채
잔디밭
손수 만든 조명등 대
대청에서 바라본 앞산
★.장독대 옆의 토란
★.
가꾸어 놓은 꽃
★. 감이 익으려고 색깔이 변해가고 있다.
★. 안 마당에 설치하 고기를 구워 먹기 위한 돌로 된 불판
★. 새로 지은 원두막
★. 원두막에서 한 잔 하면서 바둑 둘 준비
★. 농장 주로 감나무로 되어 있다.
농장내의 채전밭 (여기서 재배한 채소를 매년 얻어 먹는다)
★. 농장 옆의 학교 화단 오랜만에 보는 봉선화
학교의 무궁화


'오작교의 행보 > 내가 한일 할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양사를 다녀오다.  (0) 2016.03.04
두 번째 진천을 다녀오다  (0) 2016.03.04
청도 친구와 함께  (0) 2016.03.04
생거 진천  (0) 2016.03.04
고운사로 덕동마을로  (0) 2016.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