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1일
7:00정각 박물관을 출반한 차는 여섯 대였다. 이번에는 회원만 가는데도 차가 여섯 대가 될 정도로 할 일 없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사실 문화재에 관심 가지신 분은 몇 분 안 되고 그냥 박물관이란 이름을 빌려 자기의 취미가 고상하다는 것을 알리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 군위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토기 모습이 귀엽다.
8: 50분 고운사에 도착했는데 일주문을 새로 만든 곳 까지만 차가 출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는데 옛날 일주문 앞까지 들어가 버렸다. 덕택에 울창한 송림 사이를 걷는 정취는 빼앗겨 버렸다.
9: 30분에 차를 타라니 도대체 구경을 하라는 것인지 마라는 것인지 투덜대었다. 그냥 쫓아갔다 와도 40분 가지고는 안 되겠다.라고 중얼거리면서 내렸다.
★. 방향을 따라 움직인다는 우화루의 호랑이 벽화
우화루 쪽으로 해서 영조 20년 하사한 왕실의 계보를 적은 어첩을 봉안한 연수전의 삼문을 보고 약사전, 이름이 약사전이지 불상은 석가모니불이다. 엄청 크게 지은 대웅보전도 이름이 대웅보전이지 불상은 석가모니불과 협시보살로 보현보살과 관세음보살을 봉안해 두었다. 불상대로 하면 대웅전이라야 맞는 전각이름이다.
다음으로 나한전 옆의 고려시대의 삼층 석탑을 보니 많이 손상 되었다.
층급이 1,2층은 4급이나 3층은 3급으로 아주 특이했다.
★.
다음으로 종각을 둘러보니 범종은 성덕대왕의 신종을 모방해 만들어졌고 운판과 목어는 최근에 만든 것 같았다.
내려오면서 가운루를 보니 창고로 사용하고 힜는 듯 했다. 최치원이 이름을 붙였으며 도교적인 냄새가 난다고 절에서 푸대접을 하는 것 같이 보였다.
우화루는 현판이 겉에는 전혀 보이지 않고 안은 다를 마시는 장소로 사용하는 듯 했다. 들어가서 간판을 찾아보니 도교적인 현판인 우화루와 불교적으로 바꾼 우화루 두 가지가 다 있었다.
★. 최치원이 이름을 지었다는 도교적 이름 우화루
★. 그 이후 절에서 불교적인 이름 우화루
절의 벽화로 잘 그리지 않는다는 호랑이그림은 시선이 보는 사람과 마주하는 것을 신기하다고들 하는데 1년전에 와서 그림을 좀 하는 친구 이야기가 어떤 그림도 시선은 보는 사람을 향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천왕문의 그림을 실험해보니 정말 그러했다. 모르는 사람에게는 신기했지만 나는 그 내용을 아니 신기해 하지 않았다.
9: 30분 고운사를 출발하여 점곡의 사촌 안동 길안의 묵계리를 거쳐 청송 현서 포항시 족장을 거쳐 덕동마을에 도착하니 11: 30분이었다.
덕동마을은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1리에 있는 여강 이씨의 집성촌으로 숲을 잘 가꾸어서 전국 아름다운 숲 대상을 받았다고 한다.
★. 덕동마을
★ .양반 마을 답게 초가집이 있었다.
12:20분 덕동을 출발하여 포항의 죽도시장 영포회타운에 도착한 것이 13:30분
점심을 회와 메운탕으로 먹고 14:30분 출발하여 15시에 양동에 도착해서 버스에서 내리니 15:30분에 출발한다고 한다. 오지를 말던지 왔으면 시간을 주던지 30분안으로 양동을 다 보라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우리차는 관가정과 향단만 보고 내려왔다.
옛날에 마을 가운데 교회가 있었서 나가라고 땅까지 마련해 주어도 나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손씨의 종부로 부터 들었는데 학교 옆으로 교회를 새로 지었는데 집 모양이 아주 특이했다.
★. 양당마을 일부 (관가정이 있는 쪽)
다시 독락당에 가니 20분 안으로 다 보라는 것이다. 담벼락 한 바퀴도니 시간이 다 디었다.
그런데 계곡은 엉망이었다. 관광객 맞이한다고 무슨체험 무슨체험해서 사라들로 들끓었다. 몇 년 가지 않으면 계곡 망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옥산서원에 도착하니 16:30분인데 17시에 출발 한다고 하니 볼것도 제대로 보니 못하고 날은 더운데 땀만 흘리고 왔다.
옥산서원에는 회재선생의 신도비문을 이산해가 쓰고 옥산서원 현판을 추사가 무변루는 한석봉이 썼다고 하는데 옥산서원 현판을 찍고 나니 배터리가 다 되어서 다른 현판을 찍지 못하였다.
★. 추사의 옥산서원 현판 글씨 (안에 있는 것임)
사액현판답게 흰 바탕에 검은 글씨로 되어있다.
17시에 출발하여 집에 도착하니 18시 30분이었다. 오늘 정말 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