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내가 한일 할일

안동 탈춤 축제를 보러가다.

吳鵲橋 2016. 2. 26. 21:35



안동 탈춤 축제를 다녀오다.


2007년 9월 30일 오전 7시에 출발하여 안동하회쪽으로 먼저갔다. 고속도로가 아닌 의성도리원서 안평들어가는길로 가니 의성신평면으로해서 하회를 가는길이었다. 아침 일찍 산속길을 가니 공기가 아주 맑았다. 가다가 사범학교동기생인 류길하집앞을 지나게되어 방문해보니 농장을 가지고 있었다. 들아가는 입구에 경성재라는 당호가 돌에 새겨져 있어 이 친구 글씨 하는구나 하면서 들어갔더니 졸업하고 처음인 것 같은 데 살이져서 못 알아보겠으나 이름을 알고 류웅길 친구와 함께 갔으니 이야기는 바로 되어서 우선 감나무에 있는 홍시부터 따 먹으란다. 바구니 들고 따라오라 해서 50여미터 올라가는데 칠면조 닭 개 등의 동물과 대추나무 모과나무 호도나무 밤나무등의 과일나무가 즐비하였다.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는데 홍시는 마음대로 따먹으란다. 같이 간 일행 5명이 몇 개씩 따 먹고 당호에 대한 이야기를 했더니 당호가 걸린 집안을 구경시켜주었다. 한옥은 아니지만 아주 잘 꾸며져 있었다. 1주일에 손님을 서,너번 치룬다는 것이다. 원래 한옥을 지으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양옥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안에 들어가니 사모님이 국화차와 한과를 곁들여내어주셔서 잘 먹고 하회부용대로 향했다. 거기서 하회마을 해설사 류영일씨를 만나 인사를 하고 겸암정사를 둘러보고 다시 옥연정사에서 서애대감이 징비록을 썼다는 방에서 방명록에 기록을 하면서 사진 한 장을 찍었다. 류영일씨는 몇 번 본 일이 있어서 자기 카페에 올리겠다고 사진을 찍었다. 중리에 좋은 식당이 있다해서 갔더니 밥이 없다는 것이다. 식당에 밥이 없다는 것이 이상했지만 사실을 듣고 나니 장사를 아주 잘하는 식당주인었다. 그 날 팔 음식만큼 준비를 해서 다 팔면 더 이상의 손님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할 수 없어 하회로 들어가서 만송정앞의 식당에서 고등어정식을 먹고 동동주 한잔씩 하고는 하정재라는 류영일씨 댁을 방문하니 집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는데 터가 엄청 넓었다. 안에 정원이 아주 잘 꾸며져 있었으며"감실"이라 사당 대용으로 쓰는 기구도 처음 보았다. 삼베에 고인의 이름을 적어 위패처럼 모셔놓는 곳이란다. 당나무를 보고 양진당.충효당과 유물관을 보고 마을 대충 돌아서 류시원(탈렌트)집도 구경하고 류영일씨와는 헤어져서 하회된장공장을 둘러보고 축제마당이 있는 낙동강강변으로 가니 이미 오후 여섯시 반이었다. 낙동강 주차장 옆에는 커다란 룡, 탑을 만들어 놓았는데 형형색색으로 해놓아 꼭 중국 어디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여기저기를 둘러보니 먹을 거리가 제일 많았다. 8시 반에 하는 마당놀이를 꼭 보아야된다고 해서 그럼 간단히 저녁을 하고 보자고 해서 소머리국밥 한 그릇을 먹고 나니 아직도 30분이나 남아서 또 다시 돌아보니 초상화 그려주는 화가들이 왠 그리 많은지 이탈리아나 프랑스에 온 것 같은 착각마져 일으켰다. 그런 데 엄청 빠르게 그린다고 해서 가만히 들여다보니 정말 손놀림이 빨랐다. 한 사람 그리는데 20-30분이면 된다고 한다. 그러다가 시간이 되어 마당놀이를 관람하는데 음향이 안 좋아서 대사를 전혀 들을 수 없는 점이 아쉬워웠다. 놀이는 놀부가 양손에 든 떡이었는데 대구에 오니 12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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