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자란 고향 친구 다섯이 2-3개월마다 식사를 함께 한다.
어제(2016년 1월 27일)는 남부정류소 곁 다담뜰(한식뷔페)에서 점심을 하였는데
한 사람은 지팡이를 짚고 나왔고 한 사람은 마스크로 온 얼굴을 감싸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지하철 만촌역에서 만나서 식당으로 갔다.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들으니 마스크를 하였던 친구가 지난해 12월 9일 목욕탕에서 쓰러져서 심폐소생술을 하다가 갈비뼈 하나가 나갔다는 것이다. 다행히 깨어났는데...목욕탕을 조심하라고 한다.
병원에 갔더니 뇌일혈이나 심장도 아니고 단순 쇠약해져서 그렇다고 하더란다.
식사를 하면서 모두가 병 자랑을 하였다.
한방병원에 가서 침 맞은 이야기...양의원에서는 듣지 않았는데 침을 맞으니 가뿐하다는 이야기등
현재 병원을 다니지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나는 나만 다니는 줄 알았더니...
나도 콜레스트롤 수치를 낮추고 목에서 뇌로 올라가는 동맥에 때가 조금 끼어 있어서 그것을 없에기 위해
2개월마다 병원에 가서 약을 받는다.
한 가지 더 있다. 백내장 지연약으로 가리유나라는 약을 처방 받으러 이것도 2개월에 한 번씩 안과를 찾는다.
2년 전에 눈물샘이 말랐는가 싶어서 안과에 들렸다가 백내장 검사를 해보자고 해서 하여보았더니 초기라고 하면서 처방을 해주어서 그 때는 매월 오라고 하였는데 그것도 귀찮고 돈도 매월 내는 것보다 2개월에 한 번씩 하는 것이 편해서 우리집 바로 곁 이비인후과에 가서 처방만 받는다.
그러니 70이 넘으면 병과 동행하는 것이 자연스런 현상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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