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교문화재

운조루를 다녀와서

吳鵲橋 2016. 1. 21. 08:58



운조루를 다녀와서

2008년 5월 29일


0. 중요민속자료 제8호 소재지 :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15년전에 김재원박사의 해설로 가보았던 곳인데 운조루의 나무 뒤주는 정말 옛날 맛이 났는데 지난해에 가보니 인위적으로"타인해능"의 쌀 구명을 만들어 놓아서 보기가 안 좋았다. 오늘 인터넷 들어가보니 지난해보다 또 새로이 구멍을 만들어서 꽂아놓은 듯이 보였다
인터넷에서 본 그대로였다. 종손에게 여쭈어보았더니 도적 맞아서 새로이 만들어 꽂아넣었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더 좋게 보이기 위해서 일부러 새로 만든 것 같이 보였다.
이 집은 조선 영조 52년 (1776년)에 당시 삼수 부사를 지낸 류이주 (柳爾胄)가 세운것으로 99간 (현존73간)의 대규모 주택으로서 조선시대 선비의 품격을 상징하는 품자형 (品字形)의 배치 형식을 보이고 있는 양반가이다.
류이주는 그가 처음 이사와 살았던 구만들 (九萬坪)의 지명을 따 호를 귀만 (歸晩) 이라했으며 이 집을 귀만와 (歸晩窩) 라고도 불렀다. 운조루라는 택호는<구름속의새>처럼<숨어사는 집>이란 뜻과 함께<구름위를 나르는 새가 사는 빼어난 집>이란 뜻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본디 이집의 이름은 중국의 도연명(陶淵明)이 지은 귀거래혜사(歸去來兮辭) 에서 따온 글 이다.
<구름은 무심히 산골짜기에 피어 오르고, 새들은 날기에 지쳐 둥우리로 돌아 오네>의 문구에서 첫머리 두 글자를 취해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0. 운조루 앞 연못 (천원지방설을 잘 따르고 있다.)
사진은 이종원 회장이 메일로 보내준 것이다.
0. 운조루의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