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도에 우여곡절끝에 목포로 나와서 저녁은 바닷가이다보니 횟집에서 먹는데 얼마짜리인지 모르지만 잘 나왔다. 전복, 소라까지 상위에 다 올릴 수가 없어서 중간중간 종업원이 갖다 주었다. 밥은 안 먹어도 배가 부르나 한 숟갈도 안 먹으면 밥이 서운해 할 것 같아 한 숟갈만 먹고 소주 3잔을 마셨다. 회가 있으니 소주가 당겼다. 여자들이 더 설치는 세상이니 아예 술병을 들고 오라버니 하면서 술을 따르려 오는 분도 있었다. 그래서 맥주를 한 잔 더 마셨다.
저녁을 먹는데 건배 선창을 제일 고참이라면서 나에게 부탁을 하여 건배를 하게 되었다.
일어서서 건배사는 내가 건강을 하면 위하여라고 하라고 하였다.
식사를 마치니 8시 반이었는데 바로 곁에 호텔에 들려서 방을 배정 받으니 다행히 우리부부는 방 한 칸을 주었다.
양치를 마치고 샤워를 하려고 있으니 기사가 왔다. 그 때서야 여비를 받아갔다.
기사가 상당히 사람을 잘 다루는 것 같았다. 다음 11월에 3박4일 제주도를 가는데 27마원이란다. 호텔에서 4박. 비행기값만 하여도 그 정도의 돈이 될 것 같았는데...
어쨌든 나만 신청하였다. 별이 때문에 이번에는 나혼자 가려고...
여행중에도 내내 별이가 걱정되었다.
아침 4시에 일어나서 변을 보았다. 어제는 긴장이 되어서인지 아침에 변을 보지 못하였는데...
5시 40분에 유달산에 올랐다.
왕복 2시간 예정을 하고 나섰더니 고령 할머니 두 분도 같이 가게 되었으나 그 분들은 조금 올라가다가 내려온 모양이다. 우리내외는 정상까지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마지막 정자까지만 올라갓다가 내려오니 7시밖에 되지않았었다 .집사람 말대로 끝까지 올라갔다와도 시간은 될 번 하였다.
샤워를 하여도 7시 반밖에 되지않아서 텔레비젼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8시 반에 아침을 백반으로 먹었는데 전라도 답게 반찬이 많았었다. 가격을 보니 8000원이었는데 대구서는 15000원짜리 정도 되는 것 같이 보였다.
유달산 입구
이순신장군 동상
뒤에 보이는 배경이 그 유명한 삼학도이다.
소나무 연리지는 처음 보았다.
일출 광경
오포가 있었다.
일제때 오시(점심시간을 알릴 때)에 쏘던 포이다.
삼학도
내려오다가 보니 소녀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