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내가 한일 할일

집사람 건강검진

吳鵲橋 2019. 7. 17. 10:46

어제는 정말 많은 일을 하였다.

그저께 저벽부터...집사람 건강검진 위와 대장 내시경을 하겠다고 약물을 먹는데 일일이 병에 약을 타서 먹여야했다. 저녁 8시에 500CC병에 약을 두 가지 타서 흔들어서 주었다.

잘 먹을 수 있을까...4년전 허병원에서 대장내시경을 하다가 보호자를 불러서 가보니 변이 그대로 있어서 내시경 거울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였다. 묽은 변도 아니고 딱딱하여 내새경이 들어가지 않았다. 내눈에도 변이 그대로 있었다. 변비이다 보니 변이 매우 딱딱하여 보였다. 그 이후에 내시경을 하지않고 분변검사와 조영촬영으로 대신하였다. 그래도 건강검진할 때마다 내가 차로 싫어다주어야 했다. 2년전에는 대구시 건강센터에서 하였는데 이번에는 21세기 내과에서 하잔다...그래서 매우 신경이 쓰였다. 500시시를 두번에 나누어서 먹으라고 하였는데 한꺼번에 다 마셧다. 그리고 올라올라하니 등을 두두려 달란다. 웬일인지 잘 먹었다. 이번에는 할 수 있을것만 같은 좋은 징조가 보였다. 15분후에 다시 500시시를 반 쯤 마시고 15분후에 다시 반을 마셨다. 다행이었다. 그런데 설사를 하지 않는다. 변이 붉어져서 나와야하는데...

아침 6시에 다시 어제저녁과 똑 같은 방법으로 약물을 복용하였는데도...병원에 가기 직전까지 맑은 물이 나오지 않고 누런 물이 나오면서 아직도 2일전에 먹은 흑미가 가끔 보였다.

걱정이 되었지만 8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아파트현관앞에 차를 대라고 하여 미리 내려가서 차를 대어놓았으나 내려오지 않아서 혹시 앞에 가 있나 싶어서 앞에 가보아도 오지 않아서 다시 한바퀴 돌아서 앞에 대었으나 오지 않고 뒤에 차가 빵빵거려서 앞으로 비켜 서있으니 내려왔다.

태우니 병원주차장에 들어가겠느냐 하였다. 자기는 운전을 잘하고 나는 못하여 주차장 입구가 좋아서 못들어갈 것이란다. 그러면 차를 가지고 가지말아야지...속으로 전에도 배가 아프다고 하여서 실어다 주었다. 그리고 손녀,손자 소아과 다닐때 몇 번 가보았다 ...사실이 나보다 운전을 더 잘하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다. 그래도 항상 내가 못하는 것으로 해두는 것이 편해서 그러헤 말하는데로 대답을 해준다.

지하주차장에 대어놓고 2층건강검진하는 곳으로 올라가니 또 화장실을 가고 싶단다. 갔다오저니 목이 마르다고 물을 마시려는 것을 지금 마시면 안된다고 말려놓았다. 간호사고 입만 축이란다. 시력검사 청력검사를 하고는 의자에 들어누워 있으니 문진과 뇨검사는 하지 않고 바로 내시경실로 들어갔다. 모니터로 보여주느냐고 하니 지금은 개인정보차원에서 보여주지않는다고 한다. 9시 반에 들어갔는데 10시가 넘어서도 나오지 않는다. 무엇이 잘 못 되었나. 내시경을 하기는 했는가. ..궁금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30분을 더 기다리니 나왔다. 했느냐고 물으니 하였단다.

그때서야 뇨 검사를 하고 문진종이를 가져왔는데 눈이 어두워넛 작은 글씨가 잘 보이지 않으니 돋보기까지 가져다 주어도 나보고 하란다. 본인이 해야 되는 것을 나보고 하라니 일일이 물어서 해도 나도 눈이 잘 안보여 더듬더듬하니 간호사가 직접 와서 읽어주면서 체크를 하였다.

다하고 나소 1층 내과에 가서 결과를 보니  의사가 사진을 보여주는데 씨앗 같은 것이 군데군데 잇었으나 내시경을 하는데 별 지장은 없었다고 한다. 의사가 하는 말이 혹시 씨앗에 묻혀서 몰라보는 경우가 있기는 하나 다른 곳이 건강한 것을 보니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단다. 위와 대장은 나보도 더 건강하였다. 위산이 조금 있고 대장은 아주 개끗하단다. 나는 위도 조직검사를 하였고 대장은 용종 한개를 떼었는데 식도염도 조금 있고...

이렇게 건강한 위와 대장을 가졌는데 왜 늘 장이 안 좋다고 하는지..하니 의사가 웃었다.

그러고 보니 나는 아파도 아프다는 소리를 하지않고 집사람은 조금 아파도 만힝 아픈척 하는 것이 아닌지...

음식은 어떻게 먹을까요 물으니 위가 비었으니 낮에는 죽을 먹으라고 하엿다. 그러나 집사람은 죽이 맛없어서 못 먹는다고  흰쌀밥을 해서 추어탕에 말아먹는다고 추어탕을 오면서 사왔다.

그런데 집에와서 눕더니 12시 반에 밥을 하란다. 잠이 들었기에 깰때까지 기댜렸더니 12시 50분에 깨어서 하는 말이 우동을 시키란다. 소화가 잘 안 될터인데...싶어도 시키는데로 우동을 시켰더니 맛있다고 달게 먹더니 오후에 배가 아프단다...의사가 시켜도 안 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하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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