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작교의 행보/내가 한일 할일

어버이 날

吳鵲橋 2019. 5. 9. 10:18

어제는 어버이날이었다.

요즈음은 어버이날이라고 꽃을 달아주는 풍습은 좀 사라진듯하다.

거리에 나가보아도 생화를 꽃고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다.

30여년전에는 거의 생화를 양복주머니나 윗옷에 꽃고 다녔다.

나도 현직에 있을 때는 아이들이 생화를 가져오는 경우가 한 반에도 몇몇씩 있었다.


내가 아주 젊었을적에 어제 혼인신고를 한 딸이 초등학교 3학년때 생화 살 돈이 없어서 양철로 만든 조화를 사왔었다. 그래서 내가 용돈을 적게 준 것이기에 반성도 할 겸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다가 최근에는 자랑삼아 그것을 양복상의에 달고 다닌다. 어제도 그것을 달고 나갔다.


지름 3Cm의 작은 양철판의 그림이지만 나는 어떤 생화보다도 더 좋아한다.


딸 아이 결혼 후유증으로 감기가 걸려서 지난주 금요일부터 금주 화요일까지는 출입을 하지 않다가 어제 처음으로 강동복지관에를 갔었다. 의자에서 온몸 마사지하고 등두를기매트에서 등 한 번 두둘기니 글씨 쓸 시간이 어지중간하고 글씨 쓸 힘도 없어서 도서관에를 갔더니 아버지말씀이라는 책이 있어서 오늘이 마침 어버이날이라 아버지말씀이 어떤 것이 있나 싶어서 40여분 읽었다 .4자매가 평소 아버지가 하시던 말씀을 옮겨적은 것이었다.

다 읽진 못하였는데 다음에 도서실에 가면 다 읽어볼 생각이다.


어려운 일일수록 가치있는 일이다.

보수를 받으면 취미생활이 아니고 일이다. 취미생활은 내가 지불하면서 즐기는 것이다.

네가 선책했으면 네가 책임져야지.

죽지않을 정도면 학교에 가야한다.(나도 그랬다. 초등학교 6년동안 하루 결석하였는데 온 몸에 옻이 올라 진물이 흘러서 여럿이 있는 곳에 갈 수 없어서 하루 결석하였다)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한 결석을 하지말아라.

가장 훌륭한 유산은 경제력도 아니고 직업도 아닌 부모의 정신이다.

공부한다는 것은 인간에게 부여된 하나의 의무이자 권리이다.

항상 10년후를 생각하라.

그 누구도 너를 도와 줄 수 없을 때가 온다.

네 인생의 주인은 너이다.

앉아서 기다리지말고 직접 찾아가라.

생각만으로는 안되고 적극적인 실행이 중요하다.

70%의 힘만 사용하라. 그래야 여유가 생긴다.

땅속으로 파고 들지 못한 씨는 봄이 되어도 싹 틔우지 못한다.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 너털웃음을 웃는다.

백번만 외워봐라 무엇이든지 외울 수 있다.

천 시간을 쏟아부어보아라 이루어질 것이다. 만 시간을 쏟아부어보아라 성공할 것이다.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사람에게 중요한 일을 맡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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