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선혜결혼식을 수성구 아일랜즈하우스에서 잘 마쳤다.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잘 치르어진 것 같다.
우리 앞의 결혼하는 사람은 화환이 많아서 줄로 늘어놓아서 우리 축의금 받는 곳까지 점령되어있어서 으느쪽 화환인지 구분이 안되었다. 그래서 정리를 해달라고 하였더니 우리 것은 달랑 한개였으니 통일부 장관이 보내준 화환이어서 오히려 여러개보다 빛이 났다.
사위쪽도 두 개인데 해양수산부 노조위원장이 보내 온 것이었다.
예식은 기독교식으로 집사람이 나가는 교회의 담임목사가 지행과 주례를 같이하여주었다.
식은 우려하였던것처럼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5분에 마쳤다. 사위될 사람과 딸이 목사님께 교를 안 믿는 사람도 있으니 지루하지않게 하여달라고 부탁하였던 모양이다.
하객도 많이 모였다. 식을 마칠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빈 의자가 보이지 않았었다.
교회의 손님이 많을 줄 알았는데 10명도 채 되지 않는 것 같이 보였고 선혜의 손님이 가장 많았고 축의금도 제일 많은 것 같았다.
예약한 200명에서 4장이 남은 것은 선물로 바꾸어왔다.
가장 이색적인 하객은 내가 첫 담임을 하였던 반 학생(지금나이70세)이 와 주어서 깜짝 놀랐다.
연락도 하지 않았었는데...
섭섭하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 시집을 가니 그렇지 않고 그냥 덤덤하다고 하였다.
신랑이 인사를 하러 왔을 때 잘 부탁한다고 안아주었다.
딸을 손잡고 들어가서 사위에게 인계할 때는 "이 시각이후부터는 모든 책임, 의무, 권리를 인계하네"라고 이야기하고 안아주고 돌아서서 하객들에게 인사를 공손히 하였다.
식을 마치고 식사를 하는 중에 폐백실에 불러서 갔더니 사진촬영이 필요하단다.
아마 사돈댁에서 자기네들끼리만 받으려니 미안하였더지 불렀던 모양이다.
폐백을 받고 신혼여비를 주어야하는데 이미 150만원을 보내었다. 폐백을 받지 않을 것으로 색각해서 미리 주었던 것이다.
덕담만 한마디 하였다.
"행복하게 잘 살아야하는데 그 행복은 남의 집 울타리안에 있는 것이 아니며 그냥 생기는 것도 아니고 둘이서 함께 만드러가야 된다"라고 하였다.
오후 8시에 김해서 비행기를 타려는 중이라면서 사위에게서 전화가 와서 잘 다녀오라고 하고 사돈도 잘 가셧느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보내 준 음식 잘 나누어 먹엇다고 하였다.
저녁에 아들네와 처가식구들도 모두 떠나고 집안 청소를 하고나니 8시가 조금 넘었다.
저녁도 먹지않고 조금 일찍 잤다.
통일부 장관이 보내온 화환
사위쪽 화환
해양수산부 노조위원이 보내온 화환
아직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기술이 미숙해 이름이 잘 나오지 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