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1월 22일)
안심복지관에서 서예를 하면서 우리말의 오류에 대한 이야기를 내가 몇가지 예를 칠판에 기록해놓았었다.
민들레 홀씨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고향
피로회복제(박카스. 우루사 등)
왜 써놓았느냐고 묻기에
이것은 내가 생각할 때 우리말의 오류인 듯 하다라고 하면서 설명을 덧붙였다.
민들레는 홀씨가 아니라 꽃이 피어서 씨앗이 되기 때문에 홀씨라고 하지 않는다. 홀씨는 버섯처럼 꽃이 피지않고 번식하는 식물에서만 있는 것이고
찔레꽃도 어디까지나 노래가사이지 붉은 찔레꽃은 보지도 듣지도 못했는데 작사자가 해당화를 보고 찔레꽃으로 착각한 것 같고
피로회복은 회복이란 다시 찾는다는 말인데 피로를 다시 찾으면 더 피로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우리는 평상시 생활하면서 약국에 가서 피로회복제를 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잘못 된 말인 것 같다라고 부언 했더니...
회장인 정창모씨가 붉은 찔레꽃이 있다면서 스마트폰에서 찾아보여 주었다.
보니 정말 있었다. 그러나 개인의 블로그이거나 카페여서 의심이 갔었다.
식물학자가 증명해야 믿어지지...
집에 와서 백과사전에 찾아보았더니 역시 붉은 찔레꽃은 없다고 되어있었다.
찔레꽃
백과사전에서
(1)
1941년 일제 강점기에 나온 이 노래는 광복과 한국동란을 거치면서 고향을 떠난 수많은 사람들의 향수를 달래는 노래로 유명해졌다. 시작 부분인 ‘찔레꽃 붉게 피는’이란 구절은 식물학자의 눈으로 보면 맞지 않는 표현이다. 원래 찔레꽃은 백옥같이 하얀 꽃이며, 토양조건이나 개체에 따라 연한 분홍색을 띠는 경우가 드물게 있을 뿐이다.
남쪽나라는 통상적으로 남해안을 말한다. 해안 백사장에는 어김없이 붉은 꽃이 피는 해당화가 자랐고 지방명도 찔레다. 작사자가 본 찔레는 해당화였다. 그러나 문학작품이나 노래가사에 등장하는 식물이름이 틀렸는지 맞는지를 따지는 것은 부질없는 노릇이다. 그대로의 분위기를 느끼고 즐기면 그만이다.
(2)
찔레꽃·가시나무라고도 하며, 학명은 Rosa multiflora THUNB.이다. 찔레나무·가시나무라는 이름은 모두 찔리는 가시가 있는 나무라는 뜻이다. 높이는 2m에 이르며 곧추서고 가시가 있으며, 가지 끝이 밑으로 처지고 어린 가지에 털이 있는 것도 있다.
잎은 어긋나고 우상복엽(羽狀複葉)이며, 소엽은 5∼9매이고 타원형 또는 도란형으로서 양끝이 좁아지고 길이 2∼3㎝로서 표면에 털이 없으며 이면에는 잔털이 있고 거치가 있다. 탁엽은 빗살 같은 톱니가 있고 하반부가 잎자루와 겹쳐진다.
꽃은 원추화서를 이루고 5월에 지름 2㎝ 정도의 백색 또는 연한 홍색으로 핀다. 소화경(小花梗)에는 약간의 선모(腺毛)가 있다. 과실은 장과(漿果)로 구형이며 10월에 붉게 익는다.
되어라는 노래가사는 식물학적으로는 잘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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