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교문화재

管鮑之交(관포지교)

吳鵲橋 2017. 1. 31. 09:32



管鮑之交(관포지교) : 관중(管仲)과 포숙아(鮑叔牙)의 우정처럼 서로 믿고  이해하는

                              친밀하고 두터운 우정이나 교우 관계를 뜻한다.

<대롱 관><절인고기 포><갈 지><사귈 교> 


☞  관중과 포숙아는 죽마지우였다.  처음에 둘이서 장사를 하여 이익을 나누는데 언제나

관중이 많은 몫을 차지했다.  그러나 포숙아는 그를 탐욕스럽다고 여기지 않았다. 

관중의 집안이 가난한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관중이 포숙아를 위해서 일을 할 때에 여러번 실패를 거듭했지만, 포숙아는  관중을 어리석다고

여기지 않았다.  사람에게는 유리한 때와 불리한 때가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관중이 세 번

벼슬하고 세 번 모두 임금에게 쫓겨났지만 포숙아는 관중을 무능하다고 여기지 않았다. 


그가 아직 때를 만나지 못한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관중이 세 번 전쟁터에 나아가 세 번 모두

도망쳐 왔을 때에도 포숙아는 그를  겁쟁이라고 여기지 않았다.  관중에게 노모가 계신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 후 제(齊)나라에 내란이 일어나 관중이 모시고 있던 규(糾)와 포숙아가 모시던 소백(小白)

이 왕권을 놓고 다투게 되었다.  이 싸움에서 포숙아가 모시던 소백이 승리하였으니 그가

바로 유명한 제나라 환공(桓公)이다. 


환공은 왕위에 오른 후 규(糾)를 죽이고, 관중의 목을 베려 하였다.  그러나  포숙아의 설득으로

그를 용서해 주고 재상에 임명하였다. 그 후 관중은 환공을 도와 천하를 제패하였다.  포숙아의

관중에 대한 이해와 우정이 제나라를 부국강병한 국가로 만들어 천하에 이름을 알릴 수 있게

하였던 것이다.


 관중은 “나를 낳아 준 분은 부모님이지만, 나를 알아준 사람은 포숙아이다.”라고 했다. 세상

사람들은 관중의 현명함을 칭찬하기보다는 포숙아의 사람을 정확하게 알아보는 눈이 밝은 것을

더 칭찬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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