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安禮 問臨民한데 明道先生이 曰 使民으로 各得輸其情이니라 問御吏힌데 曰 正己以格物이니라
유안례 문림민한데 명도선생이 曰 사민으로 각득수기정이니라 문어리힌데 曰 정기이격물이니라
유안례가 백성에 임하는 법에 대해서 묻자, 명도 선생께서 말씀하셨다. 백성으로 하여금 각자 그들의 뜻을 다할 수 있게 하여야 하느니라. 또 아전을 다스리는 법에 대해 묻자, 말씀하셨다. 자기를 바르게 함으로써(以) 남을 바르게 하여야 하느니라.
(字義)
○臨은 임할 림.
○使+A+술어: A로 하여금 ~하게 하다.
○得다음에 술어가 오면 得을 “~할 수 있다”로 해석한다.
○輸는 ①보낼 수. ②다할 수. “輸其情”에서 其는 백성을 받는 소유격 대명사이고, 情은 뜻, 정황, 실상의 뜻이니, 이는 백성의 뜻을 윗사람에게 상달(上達)할 수 있게끔 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情은 두가지의 뜻이 있다. 하나는 잘 알고 있듯이 “애정(愛情), 우정(友情)”할 때의 그 정(情)을 말하고, 또 하나는 위에서 말한대로 정황(情況), 실정(實情) 등을 의미한다. ?情報(정보).
○御는 어거할 어. 다스릴 어.
○格은 바를 격. ?格子(격자).
○物은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을 가리킨다. 人과 비슷한 뜻이다.
抱朴子 曰 迎斧鉞而正諫하여
據鼎鑊而盡言이면 此謂忠臣也이니라
포박자 曰 영부월이정간하여
거정확이진언이면 차위충신야이니라
포박자에 이르기를, 도끼를 맞아도 바르게 간언하며,
솥에 들어 앉아도 옳은 말을 다할 수 있다면
이를 일러 충신이라고 한다.
(字義)
○포박자는 晉(진)나라때의 책.
○迎은 맞을 영.
○斧는 도끼 부.
○鉞은 도끼 월.
○諫은 간할 간.
○據는 웅거할 거.
○鼎은 (다리가 셋인) 솥 정.
○鑊은 가마 확.
○謂~: ~라 일컫는다.
○此謂忠臣也에서 此는 지시대명사로서 주어이고,
忠臣은 謂의 목적어이다.
즉, 직역을 하자면, “이것은 충신을 말하는 것이다”가
되지만, 우리말에 어색하므로 일반적으로 위와 같이
此를 謂의 간접 목적어처럼 번역하는 것이다.